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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땅이 주차장이 된다…전주 도심의 숨통 트는 실험

서부신시가지 유휴부지에 340면 임시주차장 조성, 3월 개방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아온 전주 서부신시가지에 대규모 임시주차장이 들어선다. 방치돼 있던 도심 속 유휴부지를 활용해 시민들의 불편을 덜고, 토지 소유주와 행정이 함께 이익을 나누는 방식이다.

 

전주시는 효자5동 주민센터 인근 효자동2가 1227-1 일원에 위치한 8천386㎡ 규모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약 340면의 공한지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설계 용역을 거쳐 3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한 뒤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서부신시가지는 현재 21곳, 877면의 공영주차장과 다수의 민영주차장이 있지만, 유동 인구와 외부 차량 유입이 늘면서 주차난이 일상화된 지역이다.

 

전주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간 방치된 대규모 부지를 찾아 토지주와 수차례 면담을 진행했고, 3년간 부지를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하는 데 합의했다. 운영 기간은 2028년까지다.

 

주차장에는 바닥 정비와 함께 가로등, CCTV를 설치해 야간 이용과 안전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3년의 협약 기간이 끝나면 토지주와 연장 운영 여부를 다시 논의하게 된다.

 

공한지주차장 사업은 유휴부지를 가진 토지주가 공익 목적으로 땅을 제공하면 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고, 도시는 별도의 토지 매입 없이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구조다. 현재 전주에는 이런 방식으로 조성된 임시주차장이 81곳, 1천337면 운영되고 있다.

 

김용삼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부지 확보가 어려운 도심에서 공한지주차장은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직접 발로 뛰는 행정을 통해 시민들의 주차 불편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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