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의 심장이자 호남 최대 전통시장인 샘고을시장과 연지시장이 정월 대보름을 맞아 시장의 번영과 화재 예방을 기원하는 ‘방화제(防火祭)’를 올리며 올 한 해 안전한 시장 만들기에 앞장섰다.
3일 샘고을시장 방화위원회(위원장 이흥구) 주관으로 열린 이번 방화제는 1949년과 1957년 발생했던 대형 화재의 아픔을 딛고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제를 지내기 시작한 1958년 이후 올해로 66회째를 맞이한 역사 깊은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유호연 정읍시 부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주요 기관장들이 참석해 상인들과 함께 술잔을 올리며 시장의 안녕을 기원했다. 특히 방화위원회와 부녀회, 청년회는 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대보름 떡국과 부럼, 귀밝이술을 대접하며 전통시장의 넉넉한 인심을 전했다. 또한 모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며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상인회의 따뜻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같은 날 연지시장에서도 방화제가 봉행되며 정읍 도심 전통시장 전체가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정월 대보름의 복을 나누는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유호연 부시장은 “66년을 이어온 방화제는 상인들의 간절한 안전 염원이 담긴 정읍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정읍시는 스마트 화재 알림 시스템 구축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 시민들이 화재 걱정 없이 언제든 즐겁게 방문할 수 있는 전국 최고의 안전 시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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