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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재개발 현장에 지역업체 몫 넓힌다…전주시, 보광종합건설과 상생협약

진북동 재개발 사업서 지역 전문건설업체 하도급 60% 이상 약속
민원 대응·불공정 하도급 근절도 협력…구도심 재개발의 지역 환원 주목

 

전주시가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에 지역건설업체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대규모 재개발 사업의 경제적 효과가 지역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지역업체의 실질적 참여 비중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전주시는 24일 광주광역시에 있는 보광종합건설 본사를 찾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전주시 관계자들과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 동양아파트 인근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 보광종합건설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보광종합건설은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 일원에 10개 동, 지상 20층, 654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골드클래스 시그니처’ 신축공사를 맡고 있다. 이 사업은 오는 4월 착공과 분양에 들어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 비율을 60% 이상으로 확대하는 데 있다. 전주시는 보광종합건설과 함께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민원에 신속히 대응하고, 관련 인허가 사항의 원활한 처리, 불공정 하도급 거래 행위 근절 등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재개발 사업은 규모가 큰 만큼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력도 크지만, 실제 공사 물량과 수익이 외부 대형업체 중심으로 돌아갈 경우 지역 환원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전주시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업체 참여 비율을 구체적으로 못박은 것은, 재개발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선 하도급과 인력, 자재 등에서 지역 몫이 확보돼야 한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단순한 협약 체결을 넘어, 대규모 재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건설업체의 실질적 참여를 어떻게 넓힐 것인지와 공사 과정에서 예상되는 민원 대응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사업 추진의 속도뿐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상생 구조를 함께 설계하려는 움직임이다.

 

골드클래스 시그니처가 들어설 진북동 일대는 태평동과 맞닿은 구도심 지역으로, 풍패지관과 학교 등과 가까운 입지를 갖췄다. 전주태평아이파크와 태평SK뷰아파트에 이어 구도심 주거축을 형성할 새 공동주택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주시는 이번 사업이 침체한 지역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재개발·재건축 현장뿐 아니라 대규모 일반건축물과 공공건축물, 공공사업 전반으로 지역건설업체 참여 확대 노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단발성 협조가 아닌 구조적인 정책 방향으로 가져가겠다는 것이다.

 

신만호 보광종합건설 대표는 “이번 사업은 전주시와 보광종합건설이 함께 추진한 상생협력의 결실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근홍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 회장은 “회원사의 불법행위 및 불법하도급 행위 근절을 위해 노력해 더 깨끗하고 탄탄한 지역건설사회를 전주시와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성수 전주시 건설안전국장은 “재개발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역건설업체의 참여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조합과 시공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정하고 상생하는 건설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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