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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바이오 산업 판 흔든다…통합형 테스트 인프라 첫 가동

시험·검사부터 피부임상까지 한곳에서…수도권 집중 구조 흔들 ‘지역형 R&D 거점’ 부상

 

전북 남원시가 시험·검사와 피부임상을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는 통합형 바이오 인프라를 구축하며 지역 산업 지형 변화에 시동을 걸었다. 수도권에 집중돼 있던 바이오·화장품 검증 체계를 지역으로 분산시키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남원시와 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은 25일 ‘남원바이오테스팅센터’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보건복지부와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 기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현장을 찾았다.

 

이번에 문을 연 센터는 영호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시험·검사와 피부임상 기능을 동시에 갖춘 통합 플랫폼이다. 화장품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하는 분석 기능과 인체 적용 시험을 결합해, 제품 개발부터 검증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한 공간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동안 기업들은 임상과 시험을 위해 수도권 기관을 오가야 했고, 이 과정에서 비용과 시간 부담이 컸다. 남원시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줄이기 위해 통합형 지원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개관과 함께 진행된 시험·임상 서비스 할인 프로모션에는 기업들의 관심이 몰리며 현장 반응도 이어졌다.

 

센터는 단순 검사기관을 넘어 연구개발(R&D)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정밀 분석, 피부임상시험, 첨단 장비 지원뿐 아니라 기업 입주 공간과 공동 연구, 기술 자문까지 포함한 맞춤형 지원이 핵심이다.

 

향후 단계적 확장 계획도 제시됐다. 올해는 화장품 분야를 중심으로 운영을 시작하고, 2027년에는 식품, 2028년에는 축산물과 농산물, 위생용품까지 검사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센터 내 홍보관 조성을 통해 산업 연계 효과와 대외 인지도도 함께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영철 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장은 “지역 내에 화장품 산업 기반이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연구개발 지원과 인프라 확충을 통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이번 개관은 단순 시설 확충을 넘어 지역이 바이오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지역 경쟁력 강화와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운영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남원시는 이번 센터를 기반으로 지역 산업을 고도화하고, 비수도권 바이오 생태계 구축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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