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에서 노인일자리 사업이 단순 고용을 넘어 지역사회 통합 기능까지 확장되고 있다. 고령층과 외국인 주민을 연결하는 새로운 복지 모델이 현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다문화·외국인 정착지원 노인일자리사업’은 노인일자리 참여자가 결혼이민자와 이주배경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 문화 이해, 정서 상담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주민의 지역 정착을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사업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전북지역본부가 전주시니어클럽과 협력해 기획한 것으로, 실제 현장 수요를 반영해 올해 정식 사업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방문형 한국어 교육 서비스 요청이 늘어나면서 사업 규모도 19자리로 확대됐다.
전북 지역은 외국인과의 혼인 비율이 전국 상위권을 기록할 만큼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단순 지원을 넘어 정착을 돕는 맞춤형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장에서는 긍정적인 변화도 확인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한 결혼이민자가 노인 일자리 참여자에게 직접 감사 편지를 전달하는 등 정서적 교류가 형성되며 프로그램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가족 단위의 만족도 역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 사업은 노인에게는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외국인 주민에게는 생활 적응 지원을 제공하는 ‘상생형 복지 모델’로 평가된다. 세대 간 교류를 통해 지역 공동체를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전주시는 앞으로도 노인일자리 사업을 지역 문제 해결과 연계해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다문화 사회에 대응하는 통합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