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황등면이 지역의 역사 기록과 생활 환경 점검을 동시에 추진하는 전수조사에 나섰다. 단순 조사에 그치지 않고 정책 반영까지 이어지는 ‘기록-행정 연계형 조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익산시 황등면은 4월 1일부터 6월 중순까지 약 두 달 반 동안 관내 58개 마을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면지 편찬을 위한 역사 조사와 복지·생활 실태를 점검하는 행정조사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면지 편찬을 위한 조사에는 익산근대연구소 연구진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마을 유래와 지명, 문화유적, 옛 사진 등 다양한 자료를 발굴·기록해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와 함께 행정복지센터가 주관하는 생활 실태 조사도 병행된다. 도로와 가로등, 보안시설 등 기반시설 상태를 점검하고, 복지 사각지대와 경로당 운영 현황까지 폭넓게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조사 결과는 단순 자료 축적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으로 이어진다. 마을 사업 정비와 복지 서비스 개선 등 행정에 즉시 반영해 주민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조사는 현장 방문 방식으로 진행된다. 4월에는 외곽 마을을 중심으로 조사하고, 5월 중순부터는 면 소재지로 확대된다.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방식으로 조사 정확도를 높이려는 접근이다.
주민 참여도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마을 역사나 사진 자료를 보유한 주민 누구나 조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경로당 간담회 등을 통해 생생한 지역 기록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정리하는 ‘복합형 지역 조사 모델’로 평가된다. 기록 자산을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생활 환경 개선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통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채수훈 황등면장은 “역사 기록과 행정 조사를 함께 추진해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며 “조사 결과를 문화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이번 전수조사를 계기로 지역 자원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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