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이 ‘제공 중심’에서 ‘참여 설계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김제시가 시민이 직접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공모를 통해 학습 구조의 전환을 시도한다.
김제시 평생학습관은 오는 6일부터 한 달간 교육프로그램 제안서를 공모한다. 이번 공모는 시민, 강사, 단체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공모 분야는 인문교양, 문화예술, 직업능력, 시민참여, 성인진로 교육 등으로, 지역 내 다른 교육기관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학습자 역할의 변화’다. 기존에는 시민이 교육을 수강하는 소비자에 머물렀다면, 이번 공모에서는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는 공급자로 참여하게 된다.
실제 김제시는 매년 공모를 통해 접수된 프로그램을 교육 과정에 반영해 왔다. 지난해 선정된 프로그램들도 시민 선호도 조사와 심사를 거쳐 정규 과정으로 편성되며 참여율을 높였다.
이는 교육 정책이 행정 주도에서 수요 기반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장에서 필요한 교육을 시민이 직접 제안하고, 이를 정책으로 반영하는 구조다.
접수된 제안서는 심사를 거쳐 내년도 교육 과정에 반영될 예정이다. 제출 방식 역시 우편, 방문, 이메일 등으로 다양화해 참여 접근성을 높였다.
결국 이번 공모는 ‘무엇을 배울 것인가’를 행정이 아닌 시민이 결정하는 실험이다. 평생학습이 개인의 선택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역량으로 확장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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