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업과 문화·관광을 결합한 산업형 축제가 도시 브랜드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군산시가 수제맥주를 매개로 한 복합 문화행사를 통해 ‘맥주 도시’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산시는 오는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군산 근대역사박물관과 내항 일원에서 ‘2026 군산 수제맥주 & 블루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규모와 콘텐츠를 한층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페스티벌은 ‘맥주의 시작은 보리밭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농업과 연계한 차별화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군산에서 생산된 보리를 활용한 맥아와 수제맥주를 중심으로, 생산부터 소비까지 이어지는 지역 산업 구조를 관광 콘텐츠로 풀어낸다는 구상이다.
군산은 보리 생산과 가공, 수제맥주 제조까지 이어지는 기반을 갖춘 도시로 평가된다.
시는 이를 토대로 ‘대한민국 수제맥주 1번지’라는 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고, 지역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행사장은 내항의 항구 경관을 배경으로 수제맥주와 블루스 음악을 결합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방문객들은 맥주 시음과 공연을 동시에 즐기며 군산만의 정체성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지역 음식점과 숙박업, 관광업 등과 연계해 축제를 운영하고, 원도심 상권과의 동선을 연결해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소비 확대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효과를 노린다.
또한 지역 기업에는 제품 홍보와 브랜드 노출 기회를 제공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지역 산업 생태계를 키우는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군산시는 이번 축제를 지속 가능한 산업형 축제로 발전시키는 동시에, 향후 해외 교류와 글로벌 콘텐츠를 확대해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박홍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수제맥주 페스티벌은 지역 농업에서 출발해 문화와 관광으로 확장된 대표 사례”라며 “군산 내항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글로벌 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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