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의 중심축이 ‘어획’에서 ‘가공·수출’로 이동하고 있다. 군산시가 새만금에서 민간 1호 공장을 가동하며 산업 구조 전환의 분기점을 맞았다.
군산시는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에 입주한 11개 기업 가운데 HMR(가정간편식) 전문기업 ‘화우당’이 첫 번째로 공장 준공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준공은 단순한 기업 입주를 넘어 군산 수산업의 체질 개선을 상징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과거 원물 중심의 유통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가공 산업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됐다는 의미다.
화우당은 2018년 해망동 수산물가공거점단지에 입주한 이후 성장 기반을 다져온 기업이다. 초기 연 매출 700만 원 수준의 영세업체에서 출발해 현재는 수십억 원 규모의 수출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번 새만금 공장 준공은 ‘창업-육성-자립’으로 이어지는 지역 산업 육성 모델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신규 공장은 최첨단 위생 설비를 기반으로 홍어, 아귀, 꽃게, 갑오징어 등 지역 수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생산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미국과 일본, 캐나다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군산시는 화우당의 첫 준공을 계기로 나머지 입주 예정 기업들의 투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단지에는 총 11개 기업이 약 2300억 원 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이미 착공에 들어갔다.
여기에 공공형 스마트 수산가공센터 구축과 해수 공급시설 등 기반 인프라가 더해지면, 새만금은 수산식품 산업의 집적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군산시는 향후 육상 김 양식 기술 보급과 추가 기업 유치를 통해 글로벌 K-씨푸드 산업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김영민 부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준공은 군산 수산업 부활의 출발점”이라며 “지역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