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가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지역 축제의 성격도 변화하고 있다. 군산시가 책을 매개로 도시 전체를 문화 공간으로 확장하는 실험에 나섰다.
군산시는 오는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군산북페어 2026’을 개최하고, 참여할 출판·창작 단체를 4월 2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북페어는 군산시민문화회관을 중심으로 관광 명소를 연계해 행사 공간을 확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일 전시장 중심에서 벗어나 도시 전반을 하나의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규모 역시 크게 늘었다. 지난해 2일간 116개 부스였던 행사는 올해 180개 부스로 확대되며, 운영 기간도 3일로 늘어난다.
참여 대상은 출판사와 서점, 작가, 디자이너 등 다양한 창작 주체로, 독립 출판과 아트북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한자리에 모일 전망이다.
군산북페어는 이미 전국 단위 문화행사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해 행사에는 약 9800명이 방문했으며, 이 가운데 70%가 타지역 방문객이었다. 특히 10~30대 MZ세대 비중이 71%에 달해 ‘젊은 독서문화’의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흐름은 책을 단순 소비재가 아닌 ‘경험 콘텐츠’로 재해석하는 문화적 변화와 맞물린다. 독립 출판과 창작자 중심 시장이 확대되면서 지역 북페어가 새로운 문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군산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관광과 문화 소비를 결합한 체류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지역 브랜드 이미지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군산시립도서관 관계자는 “군산이라는 도시 자체가 하나의 서재가 되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책을 매개로 도시와 교감하는 새로운 문화 축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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