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공립작은도서관이 일상의 공간을 벗어나 자연 속으로 들어간다. 책을 매개로 한 문화 경험을 확장하려는 시도가 ‘야외형 독서 축제’라는 형태로 구현되면서, 지역 독서정책의 방향성도 한층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주시 공립작은도서관운영협의회는 오는 18일 건지산 오송제 편백숲 일원에서 ‘공립작은도서관 책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주 지역 26개 공립작은도서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시민과 직접 만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축제의 핵심은 ‘공간의 전환’이다. 도서관이라는 정적인 공간을 벗어나 숲이라는 열린 환경에서 책과 문화를 결합함으로써, 독서 경험을 보다 감각적이고 참여적인 활동으로 확장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
단순한 독서 장려를 넘어, 책을 매개로 한 가족 단위 문화 향유를 유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행사 프로그램은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참여형 콘텐츠로 구성됐다. 그림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을 비롯해 오카리나 연주, 전북대학교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공연, 전주교육청 학부모 합창단 무대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돼 봄날의 정취를 더할 예정이다.
여기에 작은도서관 운영자들이 직접 기획한 체험 부스 8개와 상시 체험마당이 운영되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이처럼 공연과 체험, 독서가 결합된 복합형 프로그램은 ‘책=학습’이라는 기존 인식을 넘어 ‘책=경험’으로 전환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읽힌다.
특히 지역 도서관 운영 주체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는 점에서, 현장성과 자발성이 결합된 생활밀착형 문화정책 모델로도 주목된다.
전주시가 공립작은도서관을 중심으로 독서문화 기반을 확장해 온 흐름도 이번 행사에서 드러난다.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운영 협의체를 통한 공동 기획과 네트워크 기반 활동이 활성화되면서 ‘분산형 문화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책과 소통하고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자리”라며 “도서관이 생활 속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 관련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은 전주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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