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고물가 상황 속에서 지방자치단체가 단순 지원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겨냥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지원금의 ‘사용 방식’까지 설계해 소비 흐름을 지역 내로 묶어두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익산시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역사랑상품권 ‘다이로움’을 통해 지급하고, 이를 활용한 소비 촉진에 나섰다. 시민 편의성과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동시에 고려한 구조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접근성과 혜택이다. 기존 다이로움 이용자는 별도 인증 없이 앱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고, 보유 중인 상품권과 합산 결제도 가능해 소액 잔액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정책지원가맹점에서 결제할 경우 10% 추가 환급 혜택이 적용된다. 청년몰과 착한가격업소, 지역서점 등 80여 개 가맹점이 대상이며, 월 2만 원 한도 내에서 환급이 이뤄진다. 이는 소비를 특정 업종과 지역 상권으로 유도하는 장치로 작동한다.
결제 방식도 간소화됐다. 실물 카드 없이 QR코드를 활용한 결제가 가능하고, 이 경우 가맹점 수수료가 면제돼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지원금은 신청 다음 날 충전되며, 국민비서 알림을 통해 지급 내역 확인이 가능하다. 사용 기한은 오는 8월 31일까지로 설정돼 있어 단기간 내 소비를 유도하는 ‘속도 전략’도 반영됐다.
이번 정책은 단순한 현금성 지원을 넘어 지역화폐를 매개로 소비를 지역 내에서 순환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외부 유출을 최소화하고, 지역 상권에 직접적인 매출 효과를 유도하는 구조다.
다만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가맹점 확대와 시민 이용률 제고가 관건으로 꼽힌다. 지역화폐 기반 정책은 사용 편의성과 혜택 체감도가 참여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익산시는 이번 지원금을 통해 시민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지원과 소비가 연결되는 구조가 실제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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