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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소나무재선충 ‘모두베기’ 전환…확산 차단 총력

감염목 중심 대응 한계 보완…편백·상수리로 수종 전환 추진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이 이어지면서 기존의 선별적 방제를 넘어 산림 구조 자체를 바꾸는 대응 전략이 확대되고 있다.

 

기후변화와 수종 면역력 저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예방 중심 관리’로 정책 방향이 이동하는 모습이다.

 

김제시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수종전환 방식의 방제사업에 착수했다. 감염목 제거에 그치지 않고 산림 생태계를 재편하는 중장기 대응이다.

 

수종전환 방제사업은 기존 소나무림을 모두베기한 뒤 편백이나 상수리나무 등으로 대체 식재하는 방식이다.

 

병든 나무를 개별적으로 제거하는 기존 방식을 보완해 감염 확산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낮추는 데 목적이 있다.

 

그동안 김제시는 공덕면과 백구면 일대에서 방제명령과 벌채 허가 등 다양한 조치를 시행해 왔다. 그러나 산주 동의 확보 지연과 행정 절차로 인해 확산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군산과 전주를 잇는 주요 확산 경로인 국도 21호선 일대를 중심으로 행정 주도의 대행 방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확산 축을 차단하는 ‘집중 방어 전략’이다.

 

모두베기 작업은 오는 5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며, 이후 대체 수종 식재는 내년 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산림 소유자가 동의서를 제출할 경우 조림사업 지원도 병행된다.

 

이번 조치는 단기적인 방제 효과뿐 아니라 장기적인 산림 건강성 회복을 위한 시도로 평가된다. 수종 다양화를 통해 병해충 대응력을 높이고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산림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대규모 벌채에 따른 경관 변화와 주민 수용성 확보는 과제로 남는다. 산림 관리 정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이해와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김제시는 시민과 산주의 협조를 바탕으로 건강한 산림 환경을 유지하고, 재선충병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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