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예방 정책이 성별 중심에서 전 생애·전 계층으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청소년 대상 암 예방 백신 지원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남학생까지 포함한 예방접종 확대가 공중보건 측면에서 어떤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진안군은 오는 5월 6일부터 12세 남아를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201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 출생자로, 기존 여성 청소년 중심이던 지원 대상을 남성 청소년까지 확대한 것이 핵심이다.
HPV는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항문생식기암과 구인두암 등 다양한 암 질환과도 관련이 있는 바이러스다.
지금까지는 여성 예방 중심 정책이 주를 이뤘지만, 감염 자체는 남녀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방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예방접종 효과도 적지 않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HPV 백신은 생식기 사마귀와 외부 생식기 병변, 항문 상피 내 종양 등 다양한 질환 예방에 높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남학생 접종 확대는 개인 건강 보호를 넘어 지역사회 전반의 감염률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접종은 진안군 보건소와 위탁의료기관인 진안군의료원, 우리가정의학과의원에서 받을 수 있으며, HPV 4가 백신을 6개월 간격으로 총 2회 무료 접종하게 된다.
군 보건당국은 이번 정책이 청소년기 예방접종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민수 보건소장은 “HPV 예방접종은 향후 암 관련 질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대상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청소년이 적기에 접종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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