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회 춘향제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전북 남원시가 축제의 시작을 알릴 창작공연 ‘시민 춘향’의 준비를 모두 마쳤다. 남원시립예술단과 시민들이 함께 꾸미는 이번 무대는 전통 춘향 서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지역 대표 축제의 상징성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시는 춘향제 개막공연 ‘시민 춘향’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국악공연장 청아원에서 시립국악단·농악단·합창단이 참여한 집중 사전 리허설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공연단은 장르별 구성의 유기적 연결과 무대 흐름을 점검하며 전통예술과 현대적 연출의 조화를 다듬는 데 주력했다.
이어 28일에는 광한루원 앞 특설무대에서 실제 공연과 동일한 환경 속에 음향, 조명, 동선 등을 종합 점검하는 현장 리허설을 실시했다. 개막 당일 관람객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몰입감 있는 무대를 선보이기 위한 최종 점검이었다.
‘시민 춘향’은 판소리를 중심축으로 합창, 창작무용, 기악 연주가 어우러지는 종합예술 형식으로 꾸며진다. 장엄한 제례악적 분위기의 서막을 시작으로 춘향전의 서사를 역동적으로 풀어내고, 대표 대목인 ‘사랑가’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대합창으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와 청년, 일반 시민까지 다양한 세대가 직접 무대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기획돼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춘향제’라는 메시지를 강조한다. 단순한 관람형 축제를 넘어 시민 참여형 문화예술 콘텐츠로 확장하려는 남원시의 방향성이 반영됐다.
남원시 관계자는 “리허설 과정에서 시립예술단의 기량과 시민들의 열정이 어우러지는 의미 있는 장면들이 이어졌다”며 “춘향제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남원만의 문화적 깊이와 감동을 전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96회 춘향제 개막공연 ‘시민 춘향’은 오는 5월 1일 오후 7시40분 광한루원 앞 특설무대에서 막을 올린다. 남원의 전통과 시민의 참여가 결합된 이번 공연은 춘향제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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