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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벽골제박물관, ‘농촌 공동체의 기억’ 소환

동진토조 음반 전시…농업문화·지역 정체성 재조명

 

한 장의 음반이 지역 공동체의 기억을 되살리는 매개로 활용되고 있다. 산업화 이전 농촌 사회의 결속과 정체성을 담은 기록물을 통해, 사라져가는 생활 문화를 복원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김제시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은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소리를 넘어 기억으로, 동진토조의 노래’를 주제로 이달의 소장품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68년 제작된 「동진토조의 노래」 음반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해당 음반은 동진토지개량조합 창립 42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것으로, 조합원의 결속과 지역 정체성을 담아낸 상징적 기록물이다. 작사자는 시인 신석정으로 표기돼 있어 문학적 가치까지 더해진 자료로 평가된다.

 

특히 음반 표지에는 공동체의 단합과 농업 생산 의욕을 고취하려는 당시 농촌 사회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는 단순한 기념 음반을 넘어, 시대적 분위기와 지역 정서를 보여주는 생활사 자료로서 의미를 갖는다.

 

동진토지개량조합은 수리조합 형태로 출발해 농업용수 공급과 농경지 개발 등 지역 농업 기반을 구축해온 기관으로, 현재는 한국농어촌공사 동진지사로 그 기능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 속에서 음반은 지역 농업 발전 과정과 공동체 문화를 함께 조망할 수 있는 매개로 활용된다.

 

이번 전시는 기록물 중심의 소규모 전시이지만, 지역의 정체성과 공동체 기억을 환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과거 농촌 사회의 결속 방식과 문화적 표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제시 관계자는 “한 시대의 생활과 공동체의 모습을 담은 자료를 통해 지역의 역사와 가치를 되새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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