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년 전, 부패한 권력에 맞서 ‘보국안민’을 외쳤던 농민군들의 뜨거운 진격이 정읍 이평면과 고부면 일원에서 생생하게 재현된다. 23일 정읍시는 동학농민혁명 132주년을 맞아 오는 26일, 혁명의 도화선이 된 고부봉기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그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학농민혁명 고부봉기 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대거 참여하는 참여형 축제로 꾸며진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3부에 걸친 입체적인 재현 프로그램이다. 1부에서는 이평면 예동마을에서 말목장터까지 이어지는 ‘농민군 진군 행렬’과 결연한 의지를 담은 ‘격문 낭독’이 진행된다. 2부에서는 동학의 서사를 담은 창극에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한 첨단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지막 3부의 대미는 고부초등학교(옛 고부관아 터)에서 열리는 ‘관아 점령 마당극’이다. 탐관오리 조병갑의 수탈에 맞서 관아를 장악했던 긴박하고 통쾌한 순간을 극으로 재구성해, 혁명의 발원지로서 정읍이 가진 역사적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전봉준 장군을 중심으로 일어선 고부봉기는 동학농민혁명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정읍의 하늘 아래, 이상고온과 병해충에도 끄떡없는 든든한 ‘정읍형’ 신품종 벼 ‘달하미’가 본격적인 현장 보급의 돛을 올렸다. 23일 정읍시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협력해 개발한 신품종 벼 ‘달하미’를 올해 110ha 규모로 재배하고, 채종포 조성을 통한 종자 확보와 브랜드화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달하미’는 육종 전문가뿐만 아니라 지역 농업인과 소비자가 품종 개발 전 과정에 참여하는 ‘수요자 참여 벼 품종개발(SPP)’ 사업의 산물이다. 기존 정읍의 주력 품종이었던 ‘신동진’이 흰잎마름병과 키다리병에 취약했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벼흰잎마름병 등 3대 병해 저항성 유전자를 도입했다. 특히 기후 변화에 강한 면모가 돋보인다. 9~10월 고온 조건에서도 현미 정상립 비율이 72.1%에 달해, 일반 중대립 품종(25.4%)보다 월등한 품질 안정성을 입증했다. 쌀알이 굵고 맑아 외관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밥맛 평가에서도 소비자 84.1%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시장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정읍시는 2027년까지 재배 면적을 1,500ha로 대폭 확대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전용 포장 디자인 개발 등 브랜드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
완주교육지원청이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과 쾌적한 교육 환경을 책임지는 운전 및 시설관리직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과 직무 역량 강화에 나섰다. 20일 전북특별자치도완주교육지원청(교육장 조영민)은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경남 통영시 일원에서 관내 학교 운전 및 시설관리 직렬 지방공무원 27명을 대상으로 직무 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전북교육 10대 핵심정책'을 현장 실무자들과 공유하고, 공직자로서 가져야 할 청렴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학교 현장에서 직접 겪은 통학버스 안전 운행 사례와 시설 관리 노하우를 서로 나누며 실질적인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연수나 교류의 기회가 적었던 직렬 간 소통의 장이 열렸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참가자들은 통영의 문화 유적지를 탐방하며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한편, 동료들과의 유대감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조영민 완주교육장은 “학생들의 안전과 편안한 학습 환경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는 여러분의 노고를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연수가 청렴한 완주 교육을 실현하고, 구성원 간 소통과 공감의 문화가 깊이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새 학기를 앞두고 아이들의 입맛과 건강, 그리고 현장 종사자의 안전까지 모두 잡는 ‘2026 학교급식 기본방향’을 확정했다. 20일 전북교육청은 창조나래 시청각실에서 도내 단설유치원 및 각급 학교 급식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열고, ‘건강맞춤형 교육급식, 신뢰받는 안전급식, 소통·협력하는 어울림 급식’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했다. 올해 전북 학교급식의 가장 큰 특징은 ‘급식 환경의 질적 개선’이다. HACCP 기준 이상의 시설 현대화는 물론, 조리 종사자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리 매연을 차단하기 위한 ‘환기시설 개선사업’을 전폭적으로 지속한다. 이는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조리 현장의 안전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급식의 내용 면에서도 큰 변화가 예고됐다. 친환경 우수 식재료 구입비 지원을 강화하고, 기후 위기 시대에 발맞춘 ‘저탄소 채식의 날’ 실천 학교를 확대 운영한다. 또한,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들을 위한 대체 식단을 강화하고 우리 지역의 맛을 살린 향토 식단 레시피를 보급해 맛과 영양의 균형을 맞춘다. 특히 올해는 ‘교육급식’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한다. 단순한 배식을 넘어 학생 개개인의 맞
전국의 관광객들을 매료시키며 임실의 랜드마크로 우뚝 선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이 긴 겨울잠을 깨고 다시 문을 연다. 20일 임실군은 동절기 시설 점검과 붕어섬 다목적광장 기반 조성을 위한 휴장을 마치고 오는 28일부터 옥정호 출렁다리와 생태공원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재개장의 핵심은 ‘안전’과 ‘감성’이다. 군은 휴장 기간 중 출렁다리와 공원 내 주요 시설물에 대한 보수와 점검을 완벽히 마쳤다. 또한 2월 말부터 팬지, 아네모네, 수선화 등 17종 3만여 본의 초화류를 식재해 방문객들에게 압도적인 봄철 경관을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여름철 무더위를 식혀줄 ‘쿨링포그’ 설치 등 편의시설 확충에도 정성을 쏟았다. 2022년 개통 이후 3년 만에 176만 명이 다녀간 옥정호는 이제 반려동물 동반 가족에게도 사랑받는 명소가 됐다. 지난해에만 1,600여 팀의 반려동물 동반 가족이 방문하며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공원 내 위치한 농특산물 판매장과 카페 역시 이용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입장 시간은 3월부터 오전 9시~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시설 점검을 위해 휴장한다. 입장료는
임실군의 도로를 누비는 군내버스가 지역 주민들의 금연 결심을 돕는 든든한 ‘금연 홍보대사’로 변신했다. 20일 임실군보건의료원은 지역사회 금연 환경 조성을 위해 오는 7월까지 관내 주요 노선을 운행하는 군내버스를 활용한 대대적인 금연 광고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역 곳곳을 수시로 이동하는 버스의 특성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금연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노출함으로써 금연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버스 외부 측면에는 ‘금연! 가족 행복의 시작!’, ‘괜찮은 담배는 없습니다. 나에게도, 남에게도’ 등 감성적이면서도 단호한 경고 문구를 부착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단순한 경고를 넘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안내도 병행한다. 광고 문구에는 보건의료원 내 금연클리닉 이용 안내를 포함해, 금연을 결심한 주민들이 즉시 전문 상담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임실군보건의료원장은 “일상에서 매일 접하는 버스를 통해 주민들이 금연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체감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담배 연기 없는 청정 임실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동기부여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실군은 정기적인 금연구역 지도 점검과 함께 보건의료
순창군이 2026년 군정 운영의 핵심 동력을 현장에서 찾기 위해 11개 읍·면 주민들과의 직접 소통에 나섰다. 특히 이번 설명회는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이라는 대전환점을 앞두고 열려 주민들의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20일 순창군은 쌍치면을 시작으로 오는 27일까지 군정 전반의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주민 건의 사항을 청취하는 ‘2026년 읍·면 군정설명회’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첫 일정인 쌍치면 설명회에서는 10년 이상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이임 이장들에 대한 공로패 수여식이 진행돼 훈훈함을 더했다. 이어 오는 26일부터 첫 지급되는 ‘농어촌 기본소득’을 기념하는 카드섹션 퍼포먼스가 펼쳐져,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순창만의 혁신적인 정책 의지를 대내외에 알렸다. 현장에서는 지난해 건의사항에 대한 처리 결과 보고와 함께 올해 순창이 나아갈 분야별 중점 사업들이 상세히 소개됐다. 주민들은 생활 속 불편 사항부터 지역의 장기적인 발전 방안까지 가감 없는 의견을 쏟아내며 군정 참여의 열기를 더했다. 순창군은 이번 설명회에서 수렴된 모든 의견을 해당 부서별로 면밀히 검토해 추진 가능 여부를 신속히 판단하고, 그 과정을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순창군이 이제 막 성년이 된 지역 청년들의 풍요로운 문화 생활을 위해 ‘청년문화예술패스’ 지원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경제적 부담 때문에 망설였던 연극, 전시회, 영화 관람의 문턱이 한층 낮아질 전망이다. 20일 순창군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만 19~20세 청년들에게 문화예술 관람비를 지원하는 ‘2026년 청년문화예술패스’ 신청을 오는 25일부터 접수한다고 밝혔다. 올해 지원 대상은 2006년에서 2007년 사이에 출생한 순창 지역 청년들이다. 선정된 청년에게는 공연·전시·영화 관람에 사용할 수 있는 20만 원의 지원금이 포인트 형식으로 지급된다. 단, 이 사업은 생애 최초 1회만 지원되므로 기존에 혜택을 받은 경우는 제외된다. 신청은 2월 25일부터 6월 30일까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특히 지역별 배정 예산에 따라 ‘선착순’으로 마감되는 만큼, 혜택을 놓치지 않으려는 청년들의 빠른 신청이 요구된다. 지급된 패스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나, 7월 31일까지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지원금이 회수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순창군 관계자는 “문화예술은 청년기 정서 함양과 창의성 발현에
정읍시가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한 4060 세대 주민들이 갱년기 증상을 건강하게 극복하고 제2의 활기찬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0일 정읍시 보건소는 지역 주민의 갱년기 질환 예방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아름다운 4060 갱년기 건강교실’ 1기 수강생을 오는 3월 6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건강교실은 오는 3월 9일부터 약 6주간 매주 월·수·목요일 보건소 교육실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갱년기 여성의 60~80%가 경험하는 신체적 변화와 우울감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기순환 체조 및 건강 체조 등 신체 활동은 물론, 원예 치료, 아로마 테라피, 차 문화 체험 등 심리적 안정을 돕는 힐링 프로그램이 조화를 이룬다. 특히 정읍시는 참여자들에게 프로그램 시작 전후로 기초 건강 검사와 갱년기 자가 진단을 실시해, 개인별 건강 상태 변화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실질적인 체질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갱년기는 여성 건강 관리의 골든타임으로,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노년기 건강이 결정된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중년층이 겪는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해소하고 당당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지만 복잡한 절차나 소득 기준에 가로막혀 고통받던 위기 가구들을 위해 정읍시가 파격적인 복지 모델인 ‘그냥드림’ 사업의 첫발을 뗐다. 20일 정읍시는 복지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시민의 최소한의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별도의 심사 없이 물품을 지원하는 ‘그냥드림’ 코너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냥드림’ 코너는 정읍시 명덕로에 위치한 ‘참좋은푸드마켓’ 내에 마련됐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오후 2시~5시)에 운영되며,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이라면 신분증 지참 후 간단한 본인 확인만으로 1인당 2만 원 상당의 먹거리와 필수 생필품 꾸러미를 받을 수 있다. 정읍시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물품 제공에 그치지 않고 ‘위기 가구 발굴의 통로’로 활용할 방침이다. 2회 이상 방문자에게는 복지 상담을 진행하고, 반복적인 이용자에게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공적 급여 신청이나 통합 사례 관리 등 근본적인 자립을 돕는 심층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오는 4월까지 시범 운영을 통해 사업 실효성을 분석한 뒤, 5월부터 정식 본사업으로 전환해 운영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굶주림 앞에 복잡한 서류 절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