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를 넓히기 위해 마련한 장터가 지역 축제와 어우러지며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지난 22일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 입암면 대흥리 무지개센터 일원에서 ‘제5회 사회적경제기업 장터’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장터는 ‘2025 다같이 노올자! 동네한바퀴 블루베리마라톤 축제’와 연계돼 시민과 관광객의 자연스러운 참여를 유도하며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현장에는 마을기업 6곳, 사회적기업 1곳, 공동체기업 8곳 등 총 15개 사회적경제기업이 참여해 식혜, 도토리묵, 손뜨개 소품, 원목 도마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경품 쿠폰 이벤트도 마련돼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시는 장터를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축제와의 시너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성과도 거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다섯 차례 열린 장터에 총 2,213명이 다녀갔으며, 누적 매출은 2,067만 원에 달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사회적경제 장터는 지역 공동체와 상생하는 마을경제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행사와의 연계를 통해 시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임실군이 전 직원의 탄소중립 실천 역량을 높이기 위해 오는 12월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온라인 환경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KEI 환경정책교육원과 한국환경보전원 교육관리시스템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군은 지난 4월 ‘제1차 임실군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447.7천 톤) 대비 60% 감축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이번 교육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교육은 총 13개 강좌로 구성됐다. ‘지자체 기후 적응 역량 강화’, ‘국가‧지자체의 기후변화 대응 방안’, ‘탄소중립을 향한 세계의 걸음과 우리의 역할’ 등 기후위기 대응에 필요한 기본 개념부터 정책 실현 사례까지 폭넓게 다룬다. 군은 교육 효과 분석을 통해 향후 교육 대상을 일반 군민으로 확대하고, 교육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임실군은 특히 “학교 환경교육은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어느 정도 체계가 잡혀 있지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환경교육은 강사 확보나 프로그램 개발 등에 어려움이 있다”며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심 민 임실군수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가 가속
임실군이 고추 재배에 드는 노동력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전북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지역전략작목(고추)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 사업’을 올해로 2년째 이어가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총 3억 원을 투입해 자동 관수‧관비 시스템과 바이오차 차등 시용 등을 통해 고추 재배의 적정 양수분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탄소 저감과 토양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지난해 1차 연구에서는 기존의 수동 관수보다 토양수분 센서를 활용한 자동 관수 방식이 수확량을 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차의 경우, 무처리 및 200kg/10a 투입보다 400kg/10a 투입 시 수확량과 토양 물리성이 가장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관비량과 바이오차 시용량을 다양화해 기술의 정밀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종합 평가를 통해 저탄소 농업 실현 기술을 최종 완성하고, 농가에 본격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비가림 고추 양액 실증시험, 친환경 고추 재배 시범, 생산성 향상 기술 시범 등 다양한 신기술 보급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장취균 임실군 농업기술센
순창군은 23일 식품위생안전정보원 전윤기 대표가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전윤기 대표는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 적용 사업장 운영과 인증 취득을 위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식품위생안전정보원의 대표로서, 순창군 농업기술센터 농산물종합가공센터의 인증 및 제품개발 컨설팅을 진행하며 인연을 맺었다. 전 대표는 이러한 인연을 바탕으로 순창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자 올해도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탁하며 2년 연속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무주군교육발전장학재단, 진안사랑장학재단 등 다수 지역에서 꾸준히 나눔 활동을 실천해 왔다. 특히 이번 기부로 받은 답례품인 순창사랑상품권 150만원 상당은 팔덕면에 2차 나눔으로 전달되어 지역 사회에 온정을 확산시키고 있다. 전윤기 대표는 “비록 순창이 고향은 아니지만, 순창군과의 인연이 깊어질수록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며 “이번 기부가 지역사회에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순창과의 특별한 인연을 잊지 않고 다시 한 번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해 주신 전윤기 대표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기탁된 소중한 기부금은 군민 모두가 행복한 순창을 만
순창군 구림면 회문산 비목공원에서 지난 22일 제20회 회문산 해원제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당시 회문산 일대에서 희생된 순국선열과 무고한 양민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였다. 회문산 제전위원회(위원장 김윤석)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최영일 순창군수를 비롯해 손종석 군의회 의장, 지역 주요 기관·사회단체장, 유가족,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행사는 국민의례로 시작해 헌화 및 분향, 위령제, 추념사와 추모사, 헌시 낭송, 비목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구림면 청년회 김현근 회원이 낭송한 ‘외로운 혼백을 위하여’라는 헌시와 참석자들의 ‘비목’ 노래 제창은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제7733부대 3대대 장병들이 조총을 발사하며 희생자들에게 예를 다했다. 김윤석 제전위원장은 “20회를 맞은 회문산 해원제가 무사히 개최될 수 있도록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 뜻깊은 행사를 이어가 희생자들을 기리고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희생자들의 고귀한 희생이 현재의 자유와 평화를 만든 밑거름임
임실군이 환경오염 문제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폐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9일 관촌 자원봉사센터에서는 관촌 새마을지회 부녀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수거된 젤 타입 아이스팩 600여 개에 대한 세척 및 건조 작업이 진행됐다. 이번 재사용 아이스팩은 12개 읍·면사무소에서 수거된 것으로, 세척 과정을 거쳐 재사용이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졌다. 세척된 아이스팩은 무더위가 본격화되는 시기를 맞아 임실과 관촌시장 상인회에 전달돼 경제적 부담 완화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젤 형태 아이스팩은 미세 플라스틱의 일종인 고흡수성수지를 함유하고 있어, 무심코 싱크대나 하수구에 버려질 경우 물에 녹지 않고 불에도 잘 타지 않아 토양과 해양 오염의 주범으로 꼽힌다. 이에 임실군은 폐아이스팩을 포함해 기존 폐건전지, 종이팩 등의 재활용품 교환 사업을 친환경 소재 교환품목으로 확대 추진 중이다. 군은 주민들이 읍·면사무소에 젤 타입 아이스팩 5개를 가져올 경우, 화장지 1롤 또는 새 건전지 1개와 교환해주는 방식으로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심민 임실군수는 “환경보호와 전통시장 상인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솔선수범해주신 관촌 새마을지회 부녀회원들께 깊이 감사드
임실군 강진면 갈담리 소재 ‘견훤대’에 대한 정밀 발굴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19일 현장에서 학술 자문회의가 열려 발굴 성과와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전북특별자치도의 후백제 문화유산 학술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발굴은 고고문화유산연구원(원장 한수영)이 주관하고 있으며, 2024년 지표조사와 시굴 조사를 마친 뒤 올해 5월부터 정밀 발굴에 착수했다. 견훤대는 갈담천과 섬진강 본류가 합류하는 전략적 요충지에 자리 잡아 주변 조망에 탁월한 위치를 차지한다. 임실군 최초의 사찬 읍지인 ‘운수지(雲水誌)’(1675)에는 견훤대가 “신라 말기에 반란을 일으킨 견훤이 완산에 웅거하며 대를 쌓고 강무를 행한 곳”으로 기록돼 있다. 1730년 운수지에는 ‘희마대(戱馬臺)’라는 명칭으로도 불렸다는 사실이 전해진다. 이번 발굴 조사에서 견훤대 정상부에서는 암반을 평탄하게 다듬은 건물 대지, 삼국시대 집수시설, 조선시대 회곽묘와 토광묘, 그리고 주변 석축 등이 확인됐다. 출토된 토기와 기와편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시대에 걸쳐 있어 다층적 역사적 흔적을 보여준다. 특히 기와는 섬진강 유역 백제 기와의 제작 양식을
정읍교육지원청(교육장 최용훈)이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역사적 여정을 따라 걸으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교육지원청은 지난 22일, 정읍 내장산 일대에서 ‘조선왕조실록 이안길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과 함께하는 체험·참여 중심의 역사교육 프로그램으로, 관내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내장사에서 용굴암까지 이어지는 ‘조선왕조실록 이안길’을 따라 걸으며, 임진왜란 당시 실록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이안을 수행했던 두 선비의 용기와 희생을 되새겼다. 정읍문화원에서는 전문 해설사를 초청해 이안길의 역사적 의미와 조선왕조실록의 가치에 대한 설명을 더했다. 조선왕조실록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정읍은 그 보존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지역이다. 현장에서는 역사 체험을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학생들은 태조어진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조선시대 관복과 농민복을 입어보는 복식 체험, 전통부채 만들기, 느린 우체통 엽서 쓰기 등의 활동을 통해 역사를 보다 친숙하게 접했다. 최용훈 교육장
전북 임실군의 대표 축제인 ‘임실N치즈축제’가 지역 청년들이 주도하는 참여형 축제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임실군은 최근 임실읍 ‘임실창고 1964’에서 ‘임실N치즈축제 제1기 청년기획단 발대식’을 열고, 축제의 방향성과 청년의 역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청년기획단 출범은 故 지정환 신부가 산양 두 마리로 마을 청년들과 함께 대한민국 최초의 치즈를 만들어낸 정신을 계승하고자 마련됐다. 지역 청년이 축제의 주체로 참여하며 기획부터 운영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기획단은 만 19세 이상 49세 이하 청년 1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축제 프로그램 제안, 홍보 콘텐츠 제작, 현장 운영 등 축제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기획과 실행을 맡게 된다. 단순한 참여자를 넘어 ‘함께 만드는 축제’의 중심에 선 것이다. 임실군은 청년의 주도적인 참여를 통해 축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지역 공동체의 활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실N치즈축제’는 지정환 신부가 가난한 임실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산양 두 마리로 시작한 치즈 제조에서 유래한 국내 유일의 치즈 테마 축제다. 올해는 ‘임실 방문의 해’를 맞아
(재)순창발효관광재단이 철도와 관광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접점에서 순창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전국에 알렸다. 재단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25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참가해 순창의 주요 관광지와 지역 축제를 성공적으로 홍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 유일의 철도 전문 전시회로, 철도산업을 넘어 관광·레저·콘텐츠 산업과의 접점까지 넓히며 새로운 마케팅 플랫폼으로 주목받았다. 현장에는 철도 관계자뿐 아니라 여행객, 콘텐츠 기획자 등 다양한 관람객들이 방문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순창발효관광재단은 순창의 정체성과 발효문화를 시각화한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강천산, 채계산, 순창발효테마파크 등 대표 관광지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집중 소개했다. 특히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순창장류축제’와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되는 ‘순창 떡볶이페스타’ 등 지역 대표 축제들을 널리 알리며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시장에서는 순창의 발효문화 캐릭터 굿즈 전시와 함께 SNS 팔로우, 설문조사 참여 등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체험형 콘텐츠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한 관람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