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변으로 인한 폭염이 올가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는 가운데, 전주시가 농업인과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특히 고온에 취약한 고령 농업인과 가축 피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현장 중심의 기술지도와 장비 지원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전주시는 12일 “폭염으로 인한 농업 분야의 인명과 생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오는 9월까지 작물·축산 피해 예방 기술지원과 예찰, 시설물 점검, 긴급 복구 체계 등을 통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여름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주춤했지만, 기상청은 9월까지도 평년 이상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2454명 중 농업인은 390명(사망 4명)으로, 이는 전년 대비 약 1.9배 증가한 수치다. 전주시는 고령 농업인을 위한 건강 보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작업 중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쿨토시, 모자 등 물품을 제공하고, 수분 섭취와 작업시간 조정 등을 안내하는 안전수칙 리플릿도 배포 중이다. 현재까지 전주지역에서 농작물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시는 선제적 차원에서 작목별 폭염 대응 요령을 농가에 전파하고 있으
전주시가 상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음식물쓰레기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 실명제’를 본격 시행한다. 도로변 방치와 악취, 도시미관 훼손 등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조치로, 음식점에 수거용기 관리 책임을 명확히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12일 “이달부터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60ℓ, 120ℓ 영업용 수거용기에 업소명과 연락처를 기재한 실명제 스티커를 부착토록 안내하고 있다”며 “스티커 부착을 통해 수거용기 방치, 무단사용, 분실 등을 사전에 방지하고, 영업주의 자발적인 관리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전주 주요 상권 일대에서는 수거용기가 인도와 도로에 상시 노출되고, 정해진 배출시간 외에도 음식물쓰레기가 빈번히 버려지며 악취와 도시환경 저해에 따른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전주시는 수거용기는 영업주 개인 소유의 자산으로, 영업 종료 후 실내 보관 및 주기적인 세척, 배출시간(전일 오후 6시~수거일 오전 6시) 준수 등 관리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명제 도입이 단순한 계도 차원을 넘어 수거용기 관리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음식물쓰레기 배출 질서 확립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한국외식업
세계 최초의 드론축구 월드컵이자 종주도시 전주에서 열리는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 개막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주시가 민‧관 협력체계를 중심으로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전주시는 11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 조직위원회 자문회의를 열고, 대회 운영 규정 의결과 추진상황 점검, 협업 사항 등을 논의하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에는 공동 조직위원장인 우범기 전주시장과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전주시의회, 교육청, 유관기관, 드론축구 관련 단체 등 자문위원 20여 명이 참석해 청렴서약서 서명과 함께 실질적인 운영 방안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이어갔다. 참석자들은 특히 △운영 물품 후원 및 지역 기업 참여 방안, △학생 참여 확대를 위한 진로체험 연계, △행사장 인프라 지원 및 주차 관리, △자원봉사자 모집 및 교육, △외국인 참가자 체류 지원 등 현실적인 과제들에 대해 실무적 대안을 제시하며 대회 완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주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드론축구가 전주에서 시작된 지 10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를 기념하고, ‘드론축구 종주도시’ 전주의 위상과 기술적·문화적 리
전주시가 지역 대표 미식축제인 ‘2025 전주비빔밥축제’에 참여할 음식부스 운영업소를 오는 29일까지 모집한다. 시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축제를 앞두고, 전주의 음식문화를 알리고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축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기 위해 관내 음식점을 대상으로 음식부스 참여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전주시에 등록된 일반·휴게음식점이며, 총 16개소 내외를 선발한다. 참여 부스는 ‘비빔’을 주제로 한 메뉴 1종과 5000원 미만 메뉴 1종을 필수로 포함해야 하고, 전체 메뉴 구성은 1만 원 이하로 제한된다. 축제의 친환경 실천 기조에 따라 모든 음식은 다회용기 사용이 의무화되며, 일반 음식부스에서는 개별 주류 판매가 금지된다. 성인 인증이 필요한 주류는 별도 부스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업소는 축제를 주관하는 (사)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이메일(capybara-nak@kakao.com)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모집 요강은 전주시 누리집(www.jeonju.go.kr)**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70-4155-0318)로 문의할 수 있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한옥마을 인근 전주천변에 위치한 전주자연생태관이 시민의 일상 속 생태교육의 중심지이자 탄소중립 시대의 열린 생태학교로 주목받고 있다. 전주시는 11일, 지난해 11월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쳐 재개관한 전주자연생태관이 실감형 콘텐츠와 체험 중심의 전시 기법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감각적이고 몰입감 있는 생태체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연생태관은 1층 ‘Hands-on 생태관’에 전주천 생물 전시와 수족관, 반딧불이·닥터피쉬 체험 공간을 구성했고, 2층에는 ‘숲속 생태 놀이터’를 마련해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놀며 배우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낚시 체험, 캠핑 놀이, 라이브 스케치 코너 등은 창의성과 생태 감수성을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 재개관 이후 지난달 말까지 누적 관람객 수는 9만 명을 돌파하며, 단순한 전시장을 넘어 생태교육과 문화체험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유아기후환경교육관’의 신설이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전주자연생태관 내에 설치된 이 공간은 탄소중립 도시 철학을 반영한 유아 대상 맞춤형 환경교육의 새 모델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아
전주시가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싱크홀 및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상·하수도 매설 지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지반탐사에 나선다. 시는 11일, 총사업비 3억5000만 원을 들여 전주 전역의 상·하수관로(관경 500㎜ 이상) 매설지역 200㎞ 구간에 대한 지반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활용해 지하 공동 여부를 확인하고, 사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사전에 복구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앞서 시는 올해 상반기 1억8000만 원을 들여 백제대로와 기린대로 등 80㎞ 구간에 대해 탐사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 국토교통부의 지반탐사 지원사업을 통해 2억4000만 원의 추가 예산을 확보하면서, 유동 인구가 많은 한옥마을 인근 등 사고 우려 지역 120㎞를 추가해 총 200㎞로 탐사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차량형 및 핸디형 GPR 장비를 활용한 지반 탐사 △천공 및 내시경 촬영을 통한 공동 위치 및 크기 확인 △발견 시 유동성채움재를 활용한 신속 복구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지반침하 사고가 이어지며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지반 탐사와 같은 지하 안전 관리체계를 선제적으
전주시가 고용 불안과 심리적 위축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자존감 회복과 사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시는 전주청년성장프로젝트 수행기관인 ㈜휴먼제이앤씨와 함께 8일 전주시그니처호텔 아트홀에서 청년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년성장 화합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인 ‘청년성장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구직단념청년과 자립준비청년 등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기획됐다. 전시는 이들을 위한 실질적 지원뿐 아니라, 정서적 치유와 또래 간 연대를 통한 자립 기반 마련에도 초점을 맞췄다. 행사에는 △청년 재능기부 참여 부스(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청년정책 안내 부스 △청년 노래 대결 △다트·푸쉬업·스쿼트 등 체험형 화합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며 활기찬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참여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행사에 나섰고, 이 과정을 통해 또래 청년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등 공동체 속 소속감도 강화됐다. 행사에 참여한 청년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잠시나마 웃고, 새로운 도전 의지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동욱 전주부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청년은 전주의 미래이자 현재를 이끄는
책의 도시 전주시가 시민과 여행자가 함께 책을 통해 성장의 기쁨을 나누는 대한민국 대표 독서축제, ‘제8회 전주독서대전’을 오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전주한벽문화관 일원에서 연다. 전주시는 7일 “ ‘넘기는 순간’ 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독서대전은 책장을 넘기는 찰나, 독서가 삶을 바꾸는 순간에 주목한다”며 “책과 독서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경험을 전할 93개의 현장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축제의 주요 행사로는 강연과 공연, 전시, 체험, 경연, 북마켓 등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됐다. 전주시 독서생태계를 구성하는 지역 서점·출판사·독서동아리 등 60여 개 단체가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특히 올해는 시민 설문조사를 반영해 행사 장소를 전주한벽문화관으로 변경하고, 지역 관광 자원과의 연계를 강화해 ‘전주만의 독서축제’로 정체성을 확장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응원하는 ‘독서올림픽’ △조선왕조실록을 활용한 체험 ‘실록을 찾아라’ △청년 독서토론과 워크숍 △‘넘기는 순간’을 주제로 한 시민 참여형 체험 전시 등이 새롭게 마련됐다. 또한 인기 작가들을 초청한 강연도 이어진다. ‘작가와 만나는
전통시장에서 시원한 맥주와 치킨, 지역의 먹거리, 음악이 어우러진 한여름 야간 축제가 전주에서 열린다. 전주시는 오는 22일(목)부터 23일(금)까지 이틀간 모래내시장길 일원에서 ‘제8회 치맥가맥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축제는 매일 저녁 6시부터 밤 11시까지 진행되며, 시장 상인들이 직접 만든 치킨과 안주를 즐기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전주 전통시장의 대표 여름 행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시장 먹거리 부스 외에도 야간 EDM 파티와 지역 예술인의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마련돼, 젊은 세대와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시장이 단순한 물건 거래를 넘어 문화와 여가를 함께 즐기는 복합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민들에게 체감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김병권 모래내시장 상인회장은 “매년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많은 시민과 방문객들이 시장을 다시 찾는 모습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시장의 활력을 되살릴 수 있는 축제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시는 행사 기간 안전관리, 환경정비, 교통 대책도 함께 마련해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더펜뉴스
전주시 서신도서관이 중장년층 시민들의 인문학적 갈증을 해소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서신도서관은 지난 6월 17일부터 오는 9월 9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人문학 그랜드 투어: 일취월장’ 강연을 운영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지혜학교’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일상 속에서 인문학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강연은 그리스·이탈리아·오스트리아 등 총 12개국의 역사, 예술, 문화를 탐방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매회 4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각국의 삶과 정서를 이해하는 통찰의 시간으로 채워진다. 특히 지난달 29일 진행된 ‘오스트리아’ 편에서는 천년 제국 합스부르크 왕조의 역사와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 비엔나를 중심으로, 작곡가 모차르트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통해 인간 내면의 고뇌와 창조의 열정을 조명했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대표작과 미술관 탐방 콘텐츠도 더해져 다채로운 문화 체험이 이뤄졌다. 참여 시민들은 “각국의 문화를 통해 인류의 다양한 삶을 마주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사유의 시간을 갖게 됐다”며 “지적 호기심을 자극받는 유익한 경험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