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청년들이 직접 지역의 미래 산업을 설계하고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산하 전북메타버스지원센터는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AI·가상융합산업 청년 거버넌스 참여단’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년 스스로 AI·가상융합산업 분야의 창업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정책 제안자로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거버넌스 모델로 운영되며, 단순한 교육이 아닌 실질적인 창업 도전과 네트워크 형성을 목표로 한다. 참여단은 전북특별자치도에 거주하는 만 18세부터 39세 이하의 청년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진흥원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해 오는 9월 21일까지 온라인(네이버 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발은 서류와 면접 평가를 거쳐 이뤄진다. 최종 선발된 참여단은 팀당 5인으로 구성되며, AI 분야의 산업 현장 경험을 갖춘 멘토와 매칭되어 총 3회에 걸친 집중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주요 교육 내용은 △AI 특강 △지역 문화자원 기반 콘텐츠 기획 △가상융합콘텐츠 체험 등이며, 활동 수당(1일 5만 원)과 위촉장이 제공된다. 참여단 활동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약 3개월간 운영되며, 12월에는 활동 성과를 발표하는
전주가 한국 전통문화의 원형을 바탕으로 한 오감형 콘텐츠 전시공간 조성에 나서며 ‘K-컬처 허브 도시’로서의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주시는 8일 옛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부지에서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 전시관’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우범기 전주시장을 비롯해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유관기관 관계자와 시민들이 함께했다. 총사업비 403억 원(국비 247억 포함)이 투입되는 전시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연면적 7,367㎡에 조성되며,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시관은 시각 중심의 기존 콘텐츠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청각·촉각·후각·미각까지 확장된 ‘공감각형 체험 콘텐츠’를 선보이는 국내 최초의 공간으로 기획됐다. 시민과 관광객이 단순히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고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구체적으로는 지하 1층에 △주제전시관 △기획전시실 △몰입형 5면 영상관이 들어서며, 지상층에는 매표소·카페·사무공간과 함께 콘텐츠 제작지원실도 조성된다. 향후 창작자들에게는 영감을 주는 제작 공간으로, 일반 방문객에게는 살아있는 전통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책을 통해 세대와 시대를 잇는 제8회 전주독서대전이 4만 5천여 명의 시민과 책 여행자들의 발길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주시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주한벽문화관과 완판본문화관 일대에서 개최된 ‘제8회 전주독서대전’이 “책을 넘기며 나아가는 순간”을 주제로 다양한 세대가 함께한 독서문화축제로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8일 밝혔다. 올해 독서대전은 60여 개 독서 관련 단체가 참여해 총 93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개막식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이진우 한국도서관협회 회장이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첫날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평산책방지기’ 자격으로 북마켓과 체험 부스를 깜짝 방문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시민들은 전직 대통령과 함께 책을 매개로 이야기를 나누는 이색적인 순간을 경험했다. 올해 독서대전은 ‘책’이라는 본질에 더욱 집중하며, 감수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차인표·최은영·이호·고은지 작가 등 대중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저자들과의 만남이 이어졌고, 안도현·유희경·유강희 시인이 참여한 ‘시와 만나는 순간’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청년 주도의 독서토론 ‘
전주시가 위기청소년의 진로 탐색과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소년 지원에 나섰다. 전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정혜선)는 지난 6일, 전주지역 위기청소년 15명을 대상으로 ‘4차 직업체험 프로그램: 꿈멘토와 꿈꾸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1388청소년지원단(복지지원단)과의 협력을 통해 마련됐다. ‘꿈멘토와 꿈꾸다’는 현업 종사자인 꿈멘토와의 만남을 통해 청소년들이 생생한 직업 이야기를 듣고, 직접 체험함으로써 자신만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날 청소년들은 바리스타인 문영미 꿈멘토로부터 직업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와 자격증 취득 과정 등을 들었고, 직접 커피를 내려보며 바리스타 체험도 함께했다. 전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1388청소년지원단과 함께 올해 총 4차례에 걸쳐 40여 명의 청소년들에게 직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 복지지원단은 위기청소년 조기 발굴과 지원을 위해 민간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조직으로, 현재 207명(135개 기관·개인 7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혜선 센터장은 “청소년의 가능성을 믿고 매해 재능기부로 참여해주시는 꿈멘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청소
전주시가 ‘정신건강 으뜸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시는 모든 시민이 당당하게 정신건강을 지키고 돌볼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전 시민 대상 정신건강 돌봄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8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시민의 마음이 지치고 있다”며 “전주는 마음돌봄 인프라를 촘촘히 구축해 모두가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신건강 으뜸도시는 시민 누구나 원하면 전문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받고, 60세 이상은 매년 최소 1회 치매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도시를 뜻한다. 또한 자원봉사 활성화와 마을 단위 마음돌봄 교육 공간 확대 등 일상 속 정신건강 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전략이 포함됐다. 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2035년까지 1,118억 원을 투입해 △정신건강 의료돌봄 체계 강화 △전주형 마음돌봄 플랫폼 구축 △자원봉사 활성화 등 3대 전략과 10대 핵심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정신건강 의료돌봄 체계 구축을 위해 시는 정신건강 원스톱 플랫폼을 조성하고, 치료·상담·사회복귀를 연계한 통합지원을 강화한다. 2030년까지 현 보건소 부지에는 정신건강복지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치매안심센터
전주시가 도심 속 숲에서 책과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건지산숲속도서관’에서 힐링과 체험이 어우러진 숲 해설 프로그램을 오는 13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운영한다. 먼저 13일 열리는 ‘자연의 소리로 자연을 배우다’ 프로그램에서는 숲에서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자연의 소리를 주제로 한 생태 감수성 체험이 이뤄진다. 강의는 양경모 에코샵 홀씨 대표가 맡아, ▲청각을 깨우는 ‘귀 열기’ 실습 ▲새, 곤충, 개구리 소리 탐구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소리 풍경 등에 대해 안내한다. 참가자들은 숲속의 정적 속에서 바람, 비, 생물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자연의 언어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어 27일에는 ‘여기는 건지숲!’이라는 주제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송현주 놀터 대표와 최경호 숲 해설가가 함께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싱잉볼 명상 ▲맨발 걷기 ▲우드버닝 체험 등을 통해 시민들이 숲과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건지산숲속도서관이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도심 속 생태 쉼터이자 시민 참여형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건지산숲속도서관은 개관 이
재단법인 전주시복지재단(이사장 윤방섭)이 청소년의 학업 지속과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저소득가정 고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통학비를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통학거리가 2km 이상인 전주시 거주 저소득가정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대중교통이나 셔틀버스를 이용해 등하교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교통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전주시복지재단은 상반기에 1인당 12만 원을 지원한 데 이어, 8월부터 인상된 청소년 시내버스 요금을 반영해 하반기에는 1인당 13만 5천 원으로 금액을 늘렸다. 이에 따라 학생 1인당 연간 최대 25만 5천 원까지 통학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해당 사업은 2023년부터 꾸준히 추진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554명의 청소년에게 통학비가 지원됐다. 재단은 단순한 교통비 보조를 넘어, 교육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저소득층 청소년의 교육 기회를 지키는 ‘방패막이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윤방섭 전주시복지재단 이사장은 “교통비 부담 때문에 학업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면서, “버스 요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이 커진 상황에서 이 통학비 지원이 학생과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통학길이 곧 꿈을 향한
전주역사박물관이 장애·계층·성별에 관계없이 모두가 문화와 교육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찾아가는 사회포용 박물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주시는 5일, 전주역사박물관이 오는 9월 11일과 18일, 2주간 목요일에 걸쳐 외부 보호기관을 직접 방문해 도예 실습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동이 어려운 참여자를 위해 박물관이 직접 기관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첫 방문지는 성년 지체장애인 보호기관인 한국장애인부모회 전북지회로, 이곳에서 진행될 교육은 ‘유물쭈물 흙흑흙’이라는 주제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전주에서 출토된 백자 유물을 관찰하며 선조들의 삶을 되돌아보고, 각자의 생활상을 반영한 도자기 그릇을 직접 빚는 체험에 참여한다. 전주시는 도예 실습이 단순한 체험을 넘어 감각 자극, 정서 안정, 성취감 향상 등의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자신만의 도자기를 완성하는 과정은 참여자의 자존감과 자기표현력을 높이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차별 없는 문화 향유’를 실현하기 위한 전주시의 베리어프리(barrier-free) 문화 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복지기관
전주시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마감일(9월 12일)을 앞두고, 아직 신청하지 않은 시민들에게 기한 내 신청을 당부하고 나섰다. 시는 5일 “정부가 민생경제 회복과 소비 진작을 위해 추진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이 이번 주 목요일(12일)에 마감된다”며, “기한 내 신청하지 않으면 해당 지원금은 소멸되며 소급도 불가하다”고 밝혔다. 1차 지급은 지난 7월 21일부터 시작됐다. 8월 말 기준, 전주지역 총 지급 대상자 62만4,527명 중 98.7%에 해당하는 61만6,537명이 신청을 완료했고, 총 1,231억 원이 지급됐다. 1차 쿠폰 금액은 일반시민 18만 원, 차상위·한부모계층 33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3만 원이다. 신청은 관할 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주사랑상품권 앱, 카드사 앱 등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지급 대상에서 누락된 경우에도 조건을 충족하면 1차 지급이 가능하다. 예컨대 기준일인 6월 18일 이후 출생했거나 해외 체류 후 귀국한 시민, 기준일 이후 취약계층으로 신규 등록된 경우, 수도권에서 전주 등 비수도권으로 이주한 경우 등이다. 이들은 국민신문고나 주민센터를 통해 이의 신청을
전주시가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힐링 중심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주시는 전주지역아동센터연합회(회장 김남희)와 함께 지난 4일 CGV전주효자에서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여름방학 기간 동안 아동 돌봄에 매진해 온 종사자들의 업무 피로를 덜고, 심리적 소진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종사자들은 영화 관람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난 여유를 만끽하며, 돌봄 현장에서 느낀 어려움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서는 장기간 지역 아동들의 성장 지원에 힘써온 센터장 및 시설 종사자에 대한 전주시장 표창과 전주시의회 의장 표창도 함께 수여됐다. 돌봄 노동의 가치를 사회적으로 환기시키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김남희 전주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은 “사명감을 갖고 아동들과 함께해 온 종사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연합회 차원에서도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과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진교훈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지역아동센터는 아이들의 일상과 성장을 지탱하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종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