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호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항일 독립운동가 이석규 애국지사의 100세 생신을 맞아 오는 8일 전주보훈요양원에서 상수연(上壽宴)을 연다. 광복 80주년 해에 태어난 지 100년을 맞는 이 지사는 일제 강점기 청년 시절 학교 친구들과 함께 ‘무등독서회’를 결성해 학생 항일운동을 이끈 대표적 독립운동가다. 1926년 완주군에서 태어난 이석규 지사는 광주사범학교 재학 중 일본의 식민지 정책과 차별에 맞서 ‘무등독서회’를 조직했다. 그는 금지된 한글 서적을 몰래 읽고, 거리 곳곳에 ‘일본은 물러가라’는 전단과 벽보를 붙이며 민족의식을 고취했다. 또한 임시정부의 비밀 연락원으로 활동하며 독립운동의 중추 역할을 수행했다. 이 지사는 당시 일제 경찰에 체포돼 고초를 겪었으나, 해방 이후에는 교사와 교장으로서 후학 양성에 힘썼다. 2010년 대통령 표창을 받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목숨 걸고 불렀던 만세를 이제는 마음껏 외칠 수 있어 자랑스럽다. 다시 태어나도 독립운동을 할 것”이라는 그의 말은 그 시절 항일정신의 깊이를 보여준다. 이 지사는 슬하에 9남매를 두었으며, 가족들은 “인간적으로 흠잡을 데 없는 분이자 따뜻한 가장”이라고 기억했다. 익산시는
익산시가 이리시·익산군 통합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 한 달을 ‘시민화합대축전’ 기간으로 정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도심 전역에서 펼친다. 시는 4일 “통합 30주년과 시민의 날을 계기로 지역의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다지고, 시민 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종합 축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시민화합대축전은 오는 10월 3일 개천절, 제30회 시민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익산시는 지난해부터 한(韓)문화의 발상지라는 지역 정체성을 반영해 시민의 날을 개천절로 변경해 기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마한문화대제전과 연계해 통합 30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무대들이 준비돼 있다. 시민 가요제와 함께 KBS 전국투어 콘서트가 열리며, 저녁에는 불꽃놀이가 익산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10월 한 달 동안 시 전역에서는 문화·체육·예술 행사가 끊이지 않는다. 전국돌문화산업전, 익산예술제, 평생학습축제&교육한마당, 세계문화축제&글로벌 플리마켓, FCI 국제도그쇼, 천만송이국화축제, 북페스티벌 등 익산을 대표하는 다양한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시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혜택도 더
익산 주얼리 기업들이 서울과 홍콩에서 열리는 세계적 주얼리 전시회에 참가해 K-주얼리의 위상을 알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익산시는 3일 ‘서울 국제 주얼리&액세서리 쇼’와 ‘홍콩 주얼리&젬 월드 전시회’ 참가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전시 일정과 지원 방안 등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헌율 익산시장은 “준비해 온 기업들의 열정이 좋은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수출 판로 개척과 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먼저 서울 코엑스에서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서울 국제 주얼리&액세서리 쇼’에는 익산 지역 6개 기업이 참가해 독창적인 디자인과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이달 17일부터 21일까지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홍콩 주얼리&젬 월드 전시회’에는 지역 19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 중 12개사는 익산귀금속협동조합 단체 부스로 참가해 공동 마케팅과 해외 바이어 상담에 나서며, 나머지 7개사는 개별 부스를 운영한다. 익산시와 전북특별자치도는 참가 기업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스 임차 및 장치 비용의 90%를 지원하며, 통역비와 마케팅 비용도 추가로 지원한다. 기업은
익산시의 대표 복지 서비스인 ‘다이로움 밥차’가 혹서기를 마치고 다시 시민 곁으로 돌아왔다. 시는 3일 북부권 함열 아사달공원에서 밥차 재운영을 시작하며 취약계층을 위한 든든한 한 끼 제공에 나섰다. ‘다이로움 밥차’는 매주 수요일 익산 전역을 돌며 하루 평균 300인분의 식사를 마련해 홀몸 어르신, 저소득층 등 식사 지원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한다. 특히 8월 한 달간 혹서기 안전을 위해 중단됐던 운영을 마치고, 하반기에도 따뜻한 식탁을 이어간다. 운영 방식은 주차별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첫째 주는 격월로 함열 아사달공원 또는 어양공원에서 이동형 밥차가 현장 조리·배식을 실시한다. 둘째 주에는 동산동 행복나눔마켓, 셋째 주는 송학동 자원봉사센터, 넷째 주에는 배산체육공원에서 문화 공연과 함께하는 문화형 밥차가 운영된다. 이 사업은 부송종합사회복지관, 익산시자원봉사센터, 원광종합사회복지관이 협력하고 있으며, 공동모금회 후원금과 시민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로 운영된다. 단순한 식사 제공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건강 체크와 복지 정보 제공, 상담 등 ‘찾아가는 종합 복지 창구’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다이로움 밥차는 식사 한 끼 이상의 의미를 지
익산시가 치유농업을 통해 은퇴세대의 건강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새로운 농업복지 모델 실현에 나섰다. 익산시는 3일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함께 왕궁면 ‘밀새싹 힐링팜(왕궁굿파머스)’에서 ‘액티브 시니어 치유농업 프로그램’ 현장 실증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식량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의 현장 적용성과 건강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오는 24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운영된다. 대상자는 익산에 거주하는 61세에서 74세 사이의 은퇴세대 20명으로, ‘액티브 시니어’로 불리는 이들은 은퇴 후에도 여가와 사회 활동에 적극적인 노년층이다. 이번 실증은 지난해 개발된 ‘보리·유채 활용 치유농업’을 밀새싹 중심으로 확장한 형태로, 익산 실정과 농장 특성을 반영해 새롭게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산책·명상부터 시작해 밀새싹 텃밭 조성, 원예 활동, 식이 중심의 팜파티까지 다양하게 진행된다. 1회차에는 밀밭 산책과 명상을 통해 농촌 경관을 체험하고, 2회차에는 밀새싹 텃밭을 직접 가꾸고 수확하는 시간을 갖는다. 3회차에는 밀이삭을 활용한 액자 만들기, 마지막 4회차에서는 수확물을 활용한 음식 체험과 팜파티가 마련된다. 특히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심리적·신
익산 인화동 일대에서 지역의 근대역사와 공동체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축제가 펼쳐진다. 익산시는 오는 5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솜리 근대역사 문화공간 축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화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익산시가 주최하고, 솜리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과 인화동 주민협의체가 주관한다. 첫 번째 축제는 5일 정오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솜리문화의 숲에서 열린다. 축제는 짜장밥 점심 나눔으로 문을 열고, 이어 낭독극 ‘시간의 금고, 인화동의 숨결’을 통해 인화동의 독립운동 정신과 근대 역사를 되돌아본다. 이어지는 무대 공연에는 난타·고고장구·한국무용·웰빙댄스 등 다채로운 주민 공연과 함께, 트로트 가수 장현욱의 특별 무대가 분위기를 달군다. 현장에서는 무궁화 비누 만들기, 마크라메 인형, 태극기 파우치 꾸미기, 어반 스케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되며, 일부는 도시재생대학 2기 수료 주민들이 직접 기획·운영해 더욱 의미를 더한다. 축제 참가자들을 위한 경품 행사도 마련돼,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함께 즐기며 소통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두 번째 행사는 오는 17일 인화동 상생협력상가 잔디마당(인북로10길 17-1)에
익산시가 대규모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교통량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에 대한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3일 익산을 찾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궁동초등학교 인근에서 합동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도로선형 개선을 위한 국비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이날 현장 점검은 개학기를 맞아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환경을 집중적으로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에는 행안부를 비롯해 교육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전라북도, 전북경찰청 등 유관 기관이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교통안전은 물론, 공사장 주변 통학로 관리 실태, 무인판매점·문구점 등 주변 점포의 제품 안전성, 불법 광고물 등 유해환경 전반을 꼼꼼히 확인했다. 정 시장은 “부송4지구에 오는 12월과 내년 12월 대단위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교통량과 대형 차량 통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이들의 등·하굣길이 위협받지 않도록 도로선형 개선 등 구조적인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전에 위험요소를 차단하려면 국비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재차 요청했다. 윤호중 장관은 이날 현장 점검 후 익산시의 건의 사항을
역사와 수학이 만나는 이색 가족 체험 프로그램이 가을 주말, 익산에서 열린다. 익산시는 3일 1,500년 백제왕도의 유산을 배경으로 수학을 즐기는 ‘하이! 매쓰 투어(Historic Iksan Math Tour)’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익산시문화도시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지역 문화유산과 수학 원리를 접목한 전국 단위 가족 체험 행사다. 체험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 일대에서 하루 일정으로 펼쳐진다. 석탑의 실제 높이를 그림자와 수수깡으로 측정하고, 황금비율이 숨어 있는 유적과 일상 속 구조물을 찾아보며, 전통 그릇의 형태에서 수학 원리를 배우는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지난 상반기 서울, 경기, 세종 등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가족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었던 이 프로그램은 교과서 속 개념을 문화재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는 학습형 여행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하반기 투어는 9월 27일과 28일 양일간 각각 하루 일정으로 진행되며, 회차별 40명씩 총 80명을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네이버 신청 링크(naver.me/F5DiCTK9)를 통해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시행사 다이스큐브(010
익산시가 NS홈쇼핑과 손잡고 대한민국 대표 식품문화축제인 ‘NS 푸드페스타 2025 in 익산’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익산시는 3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정헌율 익산시장과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 축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보고회를 개최하고 축제 전반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NS홈쇼핑이 총괄 사업 계획, 익산시는 자체 운영 프로그램을 설명하며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양측은 프로그램 구성, 홍보 전략, 역할 분담 등 세부 사항을 조율하며 성공적인 공동 주관을 다짐했다. ‘NS 푸드페스타 2025 in 익산’은 오는 9월 26~27일, 함열 제4일반산업단지 내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식품 산업 전시를 넘어 관람객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중심으로 구성돼 더욱 풍성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프로그램은 국내 최대 상금을 내건 요리경연대회다. 본선은 △미식 간편식 △조리 전공 대학생 △아빠와 자녀 △글로벌 라면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치열한 미식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식품 스타트업 경진대회 △익산 대표 맛집 선포식 및 품평회
익산시가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독감)와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을 통해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 예방에 나섰다. 어린이 임신부 고령자 등 건강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연령별 맞춤 접종 일정이 순차 진행된다. 이번 접종은 면역력이 약한 대상자별로 시기와 장소가 다르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독감 예방접종은 생후 6개월부터 13세 어린이 중 2회 접종 대상자는 9월 22일부터,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는 9월 29일부터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노인 독감 접종은 75세 이상이 10월 15일, 70~74세는 10월20일, 65~69세는 10월 22일부터 순차 시행된다. 또한 14세 이상 64세 이하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심한 장애인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등 취약계층은 10월 24일부터 익산 내 40개 보건기관에서 접종받는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소자(6개월 이상~64세 이하)를 대상으로 10월 15일부터 지정 의료기관에서 시행된다. 독감과 코로나19 예방접종은 동시 접종이 가능하며 2026년 4월 30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