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미생물 산업에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접목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며, ‘그린바이오’ 분야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생산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고속화함으로써 산업화 가능성을 높이고, 관련 기업과 기술이 모이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읍시는 지난해 국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그린바이오 소재 첨단분석시스템 구축사업’**을 올해로 2년째 추진 중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총 99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내용은 농식품 분야에 특화된 공공 바이오파운드리를 조성하는 것이다. 바이오파운드리는 유전자 설계, 미생물 개발, 대량 생산에 이르는 과정을 자동화한 첨단 시설이다. 시는 해당 시스템을 통해 미생물 소재의 설계, 제작, 시험, 학습 등 전 과정을 표준화·고속화·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첨단 장비 도입을 시작했으며, 하반기에는 시스템 통합 제어 장비를 추가로 설치하고 연내 시운전을 마칠 계획이다. 완공되면 맞춤형 미생물 소재의 개발 및 상용화 속도가 대폭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읍시는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을 겨냥한 경쟁력 있는 제품 생산은 물론, 지역 바이오기업 유치와 산업
전북 정읍시가 미래 유망 분야인 미생물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읍시는 신정동 일원에 구축 중인 ‘미생물산업 공유인프라(아파트형 스마트 공장)’ 조성사업을 본격화하며 전국 60여 개 관련 기업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정읍시는 지난 5일 (재)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와 함께 공유인프라 구축사업 설명회를 열고, 참여 기업들과 사업의 비전과 구체적 내용을 공유했다. 설명회에는 미생물 관련 기업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추진 현황과 입주 절차, 지원 정책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진 현장 시찰과 질의응답을 통해 기업들은 입주 및 활용 방안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 사업은 2023년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5년까지 총 200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 대상지는 정읍시 신정동 1508-1 일원으로, 연면적 8546㎡ 규모의 아파트형 스마트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정읍시는 이곳을 미생물 산업 기업들의 연구·생산 거점으로 활용해, 제품 개발부터 양산,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는 2023년 2월, 전국 유일의 미생물 분야 그린바이오 거점기관으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