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한지의 전통 보존과 계승, 산업화, 세계화에 앞장서온 전주시와 신협중앙회가 지난 6년간의 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시와 신협중앙회는 27일 전북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전주시 한지산업 관계자와 신협 임직원 등 2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한지 민·관 협력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 이번 행사는 시와 신협이 지난 6년간 전주 전통한지 보존 및 계승을 위해 노력해 온 성과를 공유하고, 사업 추진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 시와 신협은 지난 2018년 12월 전주한지협동조합과 함께 ‘한지산업 활성화 및 한지상품 수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K-한지마을 조성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 개최 △4대 궁 및 종묘 전통 창호지 지원 △전통한지 원료 국산화 △전주한지협동조합 설립 △한지 생활용품 연구개발 △전주한지장 후계자 양성 △전주한지 활용 사회공헌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 특히 원재료의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해온 전통한지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추진한 닥나무 식재 사업은 시와 신협이 중점 추진해온 사업으로, 전주한지의 계승과 원형 보존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 이를 위해 시와 신협중앙회는 지난해 전북지방환경청과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와 협약을 맺고, 익산 왕궁의 축사 매입지를 활용해 닥나무 식재지를 연차별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 또한 전주 전통한지의 맥을 잇기 위해 한지 후계자를 양성하고, 전통한지를 활용한 전주한지마스크 41만 장 후원과 전국의 취약계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신협철도 999’ 기차여행 및 전주 전통문화체험 등의 사회공헌 사업도 전개됐다.
○ 이에 시는 이날 행사에서 신협의 대표 지역특화사업인 전주한지 활성화 사업을 위해 헌신한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에게 그간의 공로를 인정해 전주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 이 자리에서 김윤식 신협중앙회 회장은 “그동안 좋은 파트너로 사업 추진에 함께 고락해 온 전주시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전주시와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신협의 국제적 조직망을 이용해 전주한지의 산업화, 세계화에도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이와 함께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전주한지 미래비전’이 선포돼 참석자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이 낭독한 전주한지 미래비전에는 △전주한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원 △전통한지 원료 공급 시스템 구축을 위한 닥펄프 가공공장 건립 △전주한지 발전을 위한 민·관·산·학의 협력 강화 등을 염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시와 신협이 함께해 온 전주한지 활성화 사업은 민관협력체계 구축의 좋은 본보기”라며 “전주시도 지속적인 지원과 사업 발굴로 전주한지가 보존의 영역에서 산업화의 영역으로 확장돼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