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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야간 저온에 벼 육묘 차질…“적정 온도·적기 이앙 중요”

5월 평균기온 평년보다 1.7도 낮아…농업기술센터 “밀식 피하고 질소비료 과용 자제해야”

 

5월 들어 이어진 야간 저온 현상으로 벼 육묘에 차질이 생기면서, 전북 정읍시가 농가에 철저한 온도 관리와 적기 이앙을 당부하고 나섰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1일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정읍의 평균기온이 16.6도로, 평년보다 1.7도 낮았다”며 “특히 최저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진 날이 10일 이상 이어져 벼 생육이 평균 2~3일 정도 지연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지역 농가들이 본격적인 모내기를 앞두고 육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벼 종자는 온도가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전분 분해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발아가 늦어지고, 생육 부진이나 병해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는 “야간 기온이 낮을 경우, 부직포 등으로 모판을 덮어 보온하고, 육묘 단계별로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육묘 과정에서는 출아기에는 30∼32도, 녹화기 20∼25도, 경화기 15∼25도의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못하면 모가 약하게 자라 이앙 후 도복과 병해충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

 

특히 중만생종 벼의 적기 이앙 시기는 5월 25일부터 6월 10일 사이다. 지난해 이른 시기에 이앙을 한 일부 농가에서는 고온기에 출수되면서 도열병 등 병해충 피해가 증가하고, 수량과 품질 모두 저하된 사례가 있었다. 이에 시는 적기 이앙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집중호우, 이상 고온, 야간 저온 등 기후 변화로 병해충 발생이 늘고 있다”며 “이앙 시에는 평당 60주 내외, 포기당 3~4본 수준을 유지해 밀식은 피하고, 질소비료는 적정량만 사용해야 도복과 병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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