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7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전주, J3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착공… 미래형 콘텐츠 산업 본격 시동

“대한민국 최고 영상 제작 환경, 전주에서 실현된다”

 

영화의 도시 전주시가 대한민국 미래형 영상 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첨단 인프라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전주시는 4일 완산구 상림동 전주영화종합촬영소 내에서 ‘J3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착공식을 개최하고, 차세대 영화‧영상 제작의 핵심 거점 조성에 첫 삽을 떴다.

 

 

이날 착공식에는 우범기 전주시장을 비롯해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문화체육관광부 및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 영화계 인사, 지역 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해 J3 스튜디오 건립의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J3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는 전주영화종합촬영소 내 J1, J2에 이은 세 번째 영상 촬영 스튜디오로, ‘K-Film 제작기반 및 영화산업 허브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총사업비는 국비 122억 원을 포함한 249억 원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스튜디오는 연면적 3,853㎡, 지상 1~2층 규모로 △첨단 LED 월 기반의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2,905㎡) △특성화 세트장(958㎡)으로 구성된다.

 

특히 J3 스튜디오는 대형 LED 화면을 활용해 실제 배경을 가상공간에서 구현하고, 실시간으로 합성된 장면을 촬영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공간 제약 없이 자연광, 날씨, 시간대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 콘텐츠 제작의 효율성과 창의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또한 물리적 세트 설치나 해외 로케이션 없이도 고품질 제작이 가능해, 제작비 절감과 친환경 제작 방식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병원 응급실 등 섭외가 어려운 특수 공간을 내부에 미리 구현한 특성화 세트장도 함께 조성돼, 드라마·영화 제작진들의 로케이션 부담을 줄이고 촬영 유치에도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번 스튜디오 조성을 계기로 전통문화와 영화산업에서 축적한 자산을 기반으로 영상콘텐츠 산업의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청년 창작자 및 지역 제작사들에게는 창작 역량을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과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J3 버추얼 스튜디오는 전주가 문화와 기술이 융합된 미래형 창조도시로 도약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2026년 완공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 전주를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영상 제작 도시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국내 유일의 지방 공공촬영소로서 다양한 영화·드라마 제작 지원과 전주국제영화제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명실상부한 영상문화 중심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해오고 있다.

더펜뉴스 장미숙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