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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힘이다”…정읍시, 인구 10만·생활인구 50만 향해 ‘인구사랑 운동’ 시동

전입 유도·체류 확대·외국인 정착 지원 3대 전략 추진

 

전북 정읍시가 지역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전방위 인구정책을 본격 가동한다. 시는 12일 ‘시민이 힘이다! 정읍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건 ‘인구사랑 범시민운동’ 캠페인을 열고, 전입 유도와 체류 확대, 외국인 정주 지원을 3대 전략으로 내세웠다.

 

정읍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인구 10만 명 유지와 생활인구 50만 명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삼고, 시민과 행정이 함께 참여하는 인구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저출산과 고령화, 청년 인구 유출이라는 복합 위기 속에서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입 독려와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모두가 살고 싶은 정읍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구사랑 캠페인의 핵심은 ‘정읍愛 주소갖기’, ‘정읍愛 머무르기’, ‘정읍愛 함께살기’로 요약된다.

 

‘정읍愛 주소갖기’는 실거주자 전입을 유도하는 전략이다. 시는 정읍에 살면서도 주소는 다른 지역에 둔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입을 장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입지원금, 출생축하금, 육아수당, 대학 신입생 장학금, 청년 이사비 및 대출이자 지원, 귀농인 정착금, 장수 어르신 축하물품 등 생애 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마련해 홍보에 나섰다. 각 부서가 유관 기관을 맡아 방문 캠페인을 벌이는 ‘1부서 1기관 전담제’도 운영 중이다.

 

‘정읍愛 머무르기’는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체류형 관광 기반 조성을 목표로 한다. 지역 축제와 행사의 규모를 확대하고, 전국 단위 대회와 전지훈련을 유치해 유동인구를 늘리는 방식이다. 지역 상권과 자영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읍愛 함께살기’는 외국인의 정주 여건 개선을 중심으로 한다. 산업 현장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외국인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주거·문화·의료 환경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내국인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다문화 공존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정읍시는 앞으로도 시민단체, 기업, 교육기관 등과 협력해 인구정책을 확장하고, 실효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행정의 역할에 더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가 정읍의 미래를 바꾸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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