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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무장~공음간 지방도 796호선, 국지도 15호선으로 승격…“지역 숙원 해결 신호탄”

 

전북 고창군 무장면에서 공음면을 잇는 지방도 796호선(8.7㎞) 구간이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 15호선으로 승격됐다. 고창군은 이번 국지도 승격으로 도로 선형 개선과 차선 확장 등 숙원 사업에 국비 지원이 가능해지면서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일 고창군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일반국도·국가지원지방도 승격 및 지정 고시를 발표했으며, 해당 구간은 전북도에서 유일하게 국가지원지방도로 포함됐다.

 

해당 노선은 고창 서남부권역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망으로, 매년 대규모 관광객이 찾는 청보리밭 축제의 주요 진입로이자, 지역 주민과 농업인들의 일상 통행로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좁은 도로 폭과 급커브, 경사가 반복돼 차량 간 충돌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며 오랜 기간 개선 요구가 제기돼 왔다.

 

고창군은 전북특별자치도, 전북연구원 등과 함께 국지도 승격을 위한 전략적인 건의와 논리를 마련해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전달해왔고, 윤준병 국회의원도 선거 공약으로 해당 노선 선형 개량을 약속하며 지원에 나선 바 있다.

 

국가지원지방도로 승격됨에 따라 해당 구간은 기존 고창군이 관리하던 지방도에서 국가 관리로 전환되며, 도로 설계 및 시설 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특히, 국지도는 설계비 전액과 공사비의 70%를 국가가 부담하게 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승격은 단순한 도로 지정 변경이 아니라, 수십 년간 이어진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와 안전 확보를 위한 첫 단추”라며 “선형개선과 4차선 확장을 통해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지역 관광과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창군은 향후 국지도 기본계획 반영 및 예산 확보에 주력하며, 빠른 시일 내에 착공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 행정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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