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시장 정성주)가 새만금항 신항의 조기 개항을 앞두고 내부개발 지원과 환황해권 거점항만 육성을 위한 ‘친환경 콜드체인 산업 실증단지’ 구상에 나섰다.
시는 16일 김희옥 부시장 주재로 관계 공무원, 시의회, 관계기관, 외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항 신항 친환경 콜드체인 산업 실증단지 구상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재 새만금 2호 방조제 전면부 해상에 조성 중인 새만금항 신항은 오는 2030년까지 5만 톤급 6선석, 2040년까지 3선석이 추가된 총 9선석 규모로 개발될 예정이며, 2026년 하반기에는 2선석 규모로 조기 개항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5월 기존 ‘새만금신항’을 ‘새만금항 신항’으로 명칭 변경하고, ‘새만금항 신항’과 ‘군산항’을 ‘새만금항’이라는 광역항만 체계 내 동등한 지위를 부여했다. 이에 따라 새만금항 신항은 올해 안으로 국가관리무역항 지위를 부여받아 본격적인 개항 절차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현재 「제3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 고시를 앞두고 있으며, 김제시와 전문가들은 새만금 내부개발, 전북 글로벌 푸드허브, 그린수소 산업과 연계한 초저온 콜드체인 산업 도입의 필요성을 지속 제기해 왔다. 일부는 정부 정책에 반영됐지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미비한 상황이다.
이번 용역은 새만금항 신항의 잠재력을 면밀히 분석하고, 친환경 콜드체인 및 신산업 비즈니스 모델 발굴, 앵커기업 유치 전략, 정부 실증사업 연계 등을 통해 항만 조기 활성화와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김제시는 그간 신항만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정책 세미나와 전략 수립을 통해 새만금항 신항의 특성화 및 차별화 방안을 모색해 왔다. 또한 지자체 차원의 인센티브와 조직 운영방안 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왔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새만금항 신항은 전북과 김제의 미래 신산업을 견인할 핵심 인프라”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새정부 항만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구체적 실행전략을 마련하고, 새만금항 신항이 환황해권을 대표하는 중추 항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김제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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