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2 (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식품산업 수도’ 익산, 국립식품박물관 건립 본격화

식품 역사·문화·기술 아우르는 복합 전시공간… 2031년 개관 목표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중심지 익산이 식품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국립식품박물관 건립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익산시는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국립식품박물관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박물관 건립을 위한 밑그림을 공개했다. 이날 보고회는 박물관 건립의 타당성과 방향성, 콘텐츠 구성 방안 등을 공유하는 자리로, 사업을 정부 국정과제로 끌어올리기 위한 실질적 기반을 다지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보고는 용역을 수행한 오병록 전북연구원 박사가 맡았으며, 최재용 익산시 부시장을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전북특별자치도, 식품진흥원, 시의회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박물관 건립 필요성과 국내외 사례 분석 △법·정책적 타당성 △공간 배치 및 전시 콘텐츠 구상 △후보 대상지 제안 △향후 추진 일정과 기대효과 등이 발표됐다. 특히 박물관은 식품 역사와 문화를 넘어 산업기술과 미래 식품까지 포괄하는 복합 전시·체험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이날 발표된 구상안을 토대로 오는 2026년까지 중앙정부를 설득해 사업을 국정과제 및 국가 예산사업으로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6년 농식품부 사전타당성조사를 추진한 뒤, 2027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목표로 삼고 있다. 개관 시점은 2031년으로 설정됐다.

 

국립식품박물관은 식품의 역사와 식문화를 조명하는 전시 공간은 물론, 첨단 식품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 및 체험 공간도 함께 마련돼 식품산업 대중화와 식문화 확산의 거점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익산은 식품진흥원을 중심으로 다수의 식품기업과 연구 인프라가 집적된 식품산업의 중심도시”라며 “국립식품박물관은 이 같은 지역적 강점을 토대로 식품산업 수도 익산을 대내외에 각인시키는 대표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용 익산시 부시장은 “이번 최종보고회를 계기로 박물관 건립의 실현 가능성과 당위성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국립식품박물관 유치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