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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번암물빛축제, 애도 속 조용한 개최…불꽃놀이 등 일부 행사 취소

 

장수군 번암면의 대표 여름축제인 ‘번암물빛축제’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전국적 인명 피해와 애도 분위기를 반영해 일부 프로그램을 축소한 채 조용하게 열린다.

 

번암물빛축제위원회(위원장 소순배)는 24일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제9회 번암물빛축제의 공연과 불꽃놀이 등 흥겨운 프로그램을 최소화하고, 체험 중심의 간소한 행사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최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로 수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하면서, 군민들의 정서와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내려진 조치다.

 

축제위원회는 당초 계획했던 주요 공연 및 무대행사, 축하공연 등을 축소하거나 일부 취소했고,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던 불꽃놀이는 전면 취소했다. 다만 지역주민과 방문객 간의 따뜻한 교류를 이어가기 위해 지역 특산물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 및 먹거리 부스는 소규모로 운영된다.

 

김성은 번암면장은 “전국적인 재난 상황을 함께 아파하며, 자칫 축제 분위기가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조용한 축제로 방향을 잡았다”며 “이번 축제가 소박하지만 따뜻한 위로와 공동체의 연대를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번암물빛축제는 시동강천변공원을 배경으로 ‘물과 빛’을 주제로 한 여름맞이 지역축제로,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대표적인 면 단위 공동체 행사로 자리 잡아왔다. 올해는 9회째를 맞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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