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교육발전특구사업을 중심으로 지역 맞춤형 특화교육을 본격 가동하며 미래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1일, 실무형 인재 육성과 지역사회 연계 기반 강화를 위해 △고등산학관 커플링 △보건의료 유학생 글로벌 협동 멘토링 △갈등조정 전문가 심화 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는 원광보건고등학교에서 ‘고등산학관 커플링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지역 고등학생들에게 진로 탐색과 취업 역량을 강화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기업과 연계한 ‘정주형 인재’ 육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원광보건고 2~3학년 학생 100여 명은 △자기소개서 작성 특강 △진로·취업캠프 △토익 단기 특강 등에 참여하며 실전 역량을 키웠다. 특히 진로·취업캠프에는 공공기관 취업사정관이 직접 참여해 채용 동향, 기업 분석, 입사지원서 작성법 등을 전수해 호응을 얻었다.
시는 인구감소와 보건의료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문 인력 양성에도 나섰다. 8월 1~2일 이틀간 원광보건대학교에서는 ‘보건의료 유학생 글로벌 협동 멘토링’이 열린다.
네팔, 미얀마, 몽골, 베트남, 미국 등 5개국 출신 유학생 24명이 참여해 언어 교류 게임, 보건 상황극, 각국의 보건문화 발표 등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이해와 정서적 유대감을 높인다.
익산시는 멘토링을 계기로 외국인 유학생들의 지역 정주 기반을 강화하고, 자격증 취득 지원,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 연계 등 후속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 예방과 회복적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갈등조정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다. 오는 2일에는 원광대학교에서 ‘갈등조정 전문가 심화과정’이 운영된다. 수료생들은 공동체 놀이 실습, 학급 수업 설계, 수업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현장 중심 역량을 키운다.
또한 이들에게 ‘2급 서클진행전문가’ 및 ‘1급 갈등조정가’ 자격 취득을 지원하고, 향후 학교나 공공기관 등 현장과의 연계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특구 프로그램은 익산이 지역 안에서 직접 인재를 기르고, 실무와 현장에 강한 인력을 양성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미래를 책임질 인재 육성을 위한 특화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