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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호남 첫 발 익산에"

익산시 집념 끝 유치 확정…지역경제·생활인구 상승 기대

 

세계적인 회원제 유통기업 코스트코가 호남권 첫 매장을 익산에 열기로 확정되면서 지역사회에 활력이 불어넣어질 전망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트코코리아와 토지 매매계약이 마무리되며 입점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코스트코 익산점 유치는 지난 수년 간 익산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이다. 초반에는 왕궁물류단지를 중심으로 입점이 추진됐으나, 사업 지연에 따른 계약 해지 통보로 무산 위기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인근 지자체들이 유치전에 뛰어들었지만, 정헌율 시장의 본사 방문과 대체 부지 제안, 국회의원 협력 등 전방위 설득 끝에 익산 유치로 최종 결론이 났다.

 

익산시는 이후 코스트코코리아와의 업무협약 체결은 물론, 토지주와 코스트코 간 매매계약을 원활히 중재하며 입점 추진의 실질적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기존 상업 기반시설이 없는 입지 특성상 미국 본사의 승인 절차도 까다로웠지만, 지속적인 설득 끝에 최종 도장을 받았다.

 

앞으로 코스트코는 교통영향평가, 대규모점포 등록, 건축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시는 빠른 개점을 위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유통기업상생협의회를 가동해 소상공인 보호, 지역 농산물 납품 확대, 교통 대책 마련 등 상생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부 상권 침체 우려에 대해서는 “모든 우려의 목소리를 경청하되, 시민의 이익과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정책 판단의 최우선 기준”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익산 왕궁면은 교통 요충지로, 코스트코 입점 시 전주·군산·완주 등 인근 시군까지 포괄하는 소비 생활권 형성이 가능하다. 더불어 왕궁리 유적과 보석박물관 등 관광자원이 인접해 있어 유동 인구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정규직 약 200명 채용과 연간 약 190억 원의 경제 효과가 예상된다”며 “복지와 근로환경이 우수한 코스트코의 특성을 바탕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익산시는 이번 유치를 지역 발전의 전환점으로 삼고, 시민 생활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구축을 위한 기반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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