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오는 18일부터 실시되는 을지연습을 앞두고 민·관·군·경이 함께 참여하는 2025년 3분기 통합방위협의회 정기회의를 개최하며 비상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시는 13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 정헌율 익산시장 주재로 지역 군부대, 경찰, 소방, 관계기관 등 10여 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을지연습 준비상황을 공유하고, 유관기관 간 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3년 만에 실시되는 을지연습을 내실 있게 준비하자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익산시 안전총괄과의 ‘을지연습 준비상황 보고’, 육군 제9585부대 익산대대의 ‘군 주요훈련사항 보고’를 통해 전반적인 훈련 운영 방향이 공유됐다.
을지연습은 국가 비상대비 훈련으로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되며, 공무원 비상소집과 전시직제편성, 민방위 대피훈련, 다중이용시설 테러 대비 실제훈련 등이 포함된다.
익산시는 이번 훈련을 통해 전시·재난·테러 등 다양한 위기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민·관·군·경 통합 대응체계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집중호우 피해로 특별재난지역까지 선포된 엄중한 시기에 3년 만에 재개되는 을지연습이 단순한 형식이 아닌 실제 위기 대응능력을 높이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며 “각 기관이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익산시 통합방위협의회는 통합방위법에 따라 국가 방위요소를 민·관·군·경이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구성된 협의체다. 적의 침투·도발이나 대형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분기마다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익산시는 향후 을지연습 기간 동안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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