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여름방학 기간 동안 아동과 청소년의 결식 우려 해소를 위해 촘촘한 급식 지원 체계를 가동하며, 돌봄 사각지대 없는 복지 실현에 나섰다. 시는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초등학교 돌봄교실, 학교 밖 청소년 등 총 2,500여 명을 대상으로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지역아동센터 47개소에서는 1,227명의 아동에게 하루 한 끼 식사가 제공된다. 이 가운데 45개소는 자체 조리를 통해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조리 여건이 어려운 2개소에는 도시락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위생과 식단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익산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와 함께 위생 점검과 식습관 교육을 병행하고 있으며, 지역 농산물 사용 비중을 높여 건강한 식재료 공급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함께 도모하고 있다.
다함께돌봄센터 9개소에도 총 168명의 아동에게 전액 지원되는 급식이 제공된다. 그간 이용자 부담으로 급식이 제공됐던 점을 개선해, 이번 여름방학부터는 교육발전특구 예산을 활용한 무료 급식으로 전환됐다. 모든 아동에게 균형 잡힌 도시락 형태의 중식이 제공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있다.
초등학생들을 위한 ‘초등돌봄 건강 도시락 사업’은 지난해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29개교, 1,100여 명으로 확대됐다. 사회적경제기업이 신선한 지역 농산물로 당일 제조하고, (재)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가 위생·배송·식재료 조달을 총괄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만족도 조사에서 94% 이상이 ‘만족’으로 응답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급식 지원도 병행되고 있다. 희망자 20여 명에게 주 2회 중식과 석식을 가정에 직접 배달하고 있으며, 검정고시 대비반 수강생에게도 중식이 제공된다.
익산시는 이번 급식 지원 사업이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완화하며,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방학 중에도 아이들이 든든하게 먹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꼼꼼한 급식망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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