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보균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익산을 전라북도의 핵심 경제거점이자 글로벌 경제중심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메가시티 경제협력 구상과 공공기관 유치 방향을 제안했다.
심 전 차관은 최근 발표를 통해 “익산은 전주권과 새만금권을 연결하는 전략적 거점”이라며 “전라북도에서 논의 중인 메가시티 구상에 익산의 적극적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북 전체의 균형발전을 위해 ‘선(先) 경제협력, 후(後) 행정통합’ 원칙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그는 “산업·물류·투자 유치 등 실질적인 경제협력 사업을 우선 실행하고, 시민 공론화를 거쳐 행정통합 여부를 검토하는 시민참여형 메가시티 모델이 바람직하다”며 공개 포럼, 토론회, 공청회 등을 통한 시민 의견 수렴을 강조했다. 또한 상공인, 대학, 연구기관, 문화·관광단체, 물류업계 등 다양한 주체가 함께하는 전략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심 전 차관이 제시한 핵심 전략에는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세제 혜택을 통한 외국인 투자 활성화 ▲국제학교 유치와 글로벌 인재 양성 ▲바이오·푸드테크·AI 스마트 물류 등 특화산업 육성 ▲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와 지역대학·기업 연계 인재 채용 ▲청년 주거·창업 복합단지 조성이 포함됐다.
그는 또 KTX·철도·도로·항만·공항을 연계한 전국 최고 수준의 교통·물류망 구축과 새만금과 직결되는 수출입 체계 강화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장기적으로는 특별지방자치단체 제도를 활용한 광역 협력체로 발전시키고, 중앙정부·전북도·익산시 간 정책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익산은 동서축(62.3㎞ 전주역-새마금공항역),남북측(81.0㎞) 철도 계획노선 중심에 위치하고, 호남선·전라선·군산선이 교차하는 교통 요충지다. 심 전 차관은 “익산이 주도하는 메가시티는 산업·인재·교통·물류가 결합된 전북의 심장이자 세계로 연결되는 경제 허브가 될 수 있다”며 “이는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만드는 공동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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