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26일 전주 치명자산성지 평화의전당에서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관리자 280여 명을 대상으로 ‘전자담배 예방 및 금연교육 활성화 학교 관리자 역량강화 연수(2차)’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 확산과 신종 담배로 인한 건강 피해를 예방하고, 나아가 마약류 노출 위험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학교 관리자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오전에는 유·초등학교 관리자 147명이, 오후에는 중·고·특수학교 관리자 135명이 참여했다.
연수는 이성규 한국담배규제교육연구센터장이 맡아 △국내외 담배제품 및 시장 변화 △청소년 흡연 환경과 행태 분석 △액상형 전자담배와 신종 마약 노출의 연관성 등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이번 과정은 지난 7월 열린 1차 연수에 이은 후속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청소년 흡연 실태와 담배시장 변화가 학교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연수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금연 지도 방안을 모색하며 예방교육의 필요성을 공유했다. 한 초등학교장은 “학생들의 전자담배 사용 실태가 예상보다 심각했고, 액상형 전자담배가 마약류와 연관될 수 있다는 점이 충격적이었다”며 “금연교육을 단순 계도 차원이 아닌 체계적인 예방교육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강양원 문예체건강과장은 “전자담배 등 신종 담배는 청소년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요인”이라며 “학교 관리자들이 중심이 돼 흡연예방교육을 활성화하고 금연 문화가 학교 현장에 뿌리내리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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