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시장 정헌율)가 9월부터 본격화되는 가을 축제 시즌을 지역 브랜드 강화의 결정적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헌율 시장은 1일 시청 간부회의에서 “이번 가을은 익산의 진면목을 보여줄 중요한 시기”라며, “시민에게는 자긍심을, 외부에는 도시의 매력을 각인시킬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축제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가을 익산에서는
이리와 포차 축제(9월 5~6일), 익산 고구마(순) 축제(9월 6~7일), NS푸드페스타(9월 25~26일),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9월 18~21일, 26~28일), 마한 문화대전(10월 3~5일), 익산천만송이 국화축제(10월 24일~11월 2일) 등 굵직한 문화행사가 연이어 열린다.
정 시장은 “축제는 단순한 즐길거리를 넘어서 도시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드러내는 플랫폼”이라며, “전 부서가 협업해 안전, 운영, 홍보 전반에서 빈틈 없이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올해는 시군 통합 30주년이자, 지난해부터 10월 3일로 지정된 ‘익산시민의 날’이 맞물리는 해로, 시는 시민의 날 기념식과 함께 대규모 콘서트와 가요제를 통해 시민 화합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익산사랑상품권 ‘다이로움’ 특별 발행도 추진된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상품권 인센티브와 한도 확대를 적극 검토해 시민과 골목상권 모두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가을 축제 외에도 국가예산 확보와 AI 산업 전략에 대한 강조도 이어졌다. 정 시장은 “정부 예산안이 국회로 넘어간 지금이 가장 중요한 대응 시기”라며, “중앙부처와 정치권과의 긴밀한 공조를 끝까지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기술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푸드테크, 동물용 의약품 산업 등 익산의 핵심 산업에 인공지능을 융합할 수 있도록 선제적 기획과 구체적인 실행전략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익산시는 가을 축제를 계기로 도시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경제적 활력과 대외 인지도 상승까지 복합적 효과를 노리고 있다. 동시에 예산 확보와 전략 산업 육성을 통한 실질적 성장 기반 마련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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