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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 끝에 담긴 열정”…장애인펜싱 세계선수권, 익산에서 불꽃 대결

남자 에페 금·여자 단체 동메달…세계 29개국 선수단, 익산에서 명승부 펼쳐

 

장애를 넘어선 스포츠 열정이 전북 익산에서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익산시는 오는 7일까지 열리는 ‘2025 익산 장애인펜싱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 세계 29개국 500여 명의 선수단이 명예를 걸고 실력을 겨루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대회는 지난 2일 에페와 사브르 종목으로 시작됐으며, 3일 공식 개회식을 통해 본격적인 서막을 열었다.

 

이번 대회는 국제장애인스포츠연맹(World Abilitysport)이 주최하고, 대한장애인펜싱협회와 익산시장애인체육회가 공동 주관했다. 패럴림픽 다음으로 랭킹 포인트가 높은 국제대회로, 오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 출전권이 걸려 있는 만큼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의미 있는 무대다.

 

 

한국 선수들도 선전하고 있다.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는 박천희 선수가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를 상대로 기량을 증명했다.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는 권효경 선수가 동메달을, 단체전에서는 권효경·김선미·조은혜·조예진 선수가 함께 힘을 모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는 6일간의 열전을 마친 뒤, 7일 남자 플뢰레와 여자 사브르 단체전을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장애인펜싱 세계선수권이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국제 스포츠 교류의 활성화는 물론, 익산이 ‘장애인 스포츠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익산시는 선수단과 관계자, 관람객 등 유입 인구가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완길 대한장애인펜싱협회장은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대회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익산시와 모든 관계자의 헌신 덕분”이라며 “이번 대회가 세계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세계 각국 선수들의 열정과 도전에 깊이 감동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익산이 국제 스포츠 외교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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