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특별시 무주’가 자랑하는 제29회 무주반딧불축제가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9월 6일 개막 이후 무주의 자연과 문화 공동체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 주말 13일부터 14일까지 마지막 열기를 더한다.
무주군에 따르면 주말 동안 반딧불이 생태탐사 프로그램 물벼락 페스티벌 태권도 시범공연 등 인기 체험형 프로그램과 함께 지역 주민과 예술단체들이 꾸미는 가요제 연극제 전통놀이 재연 등 무주다운 축제 콘텐츠가 대거 이어진다.
낮엔 물벼락 밤엔 반딧불이 자연이 무대가 되는 축제가 진행된다. 특히 반딧불이 신비탐사 반디별 소풍 생명플러스 체험 등 생태환경 프로그램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밤이 되면 ‘반디 빛의 향연’이 남대천을 수놓고 관광객들은 반딧불이와 별빛이 어우러진 무주의 밤하늘에 감탄을 쏟아낸다.
낮 시간대에는 물을 주제로 한 ‘물벼락 페스티벌’이 무더위를 식혀주며 축제장 곳곳에서는 태권도 성지 무주를 상징하는 시범공연이 열려 생기 넘치는 분위기를 더한다.
무주반딧불축제는 주민들이 주인공이 되는 공연과 전통문화 프로그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무주중 무풍초 푸른꿈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연극제를 비롯해 무주농악 산의실 솟대 세우기 부남뱃소 배묻이굿놀이 9월 12일 낙화놀이 9월 13일 등은 관람객들에게 지역 고유의 역사와 예술적 정서를 전하는 무대가 된다.
특히 축제 폐막을 하루 앞둔 13일 밤 열리는 ‘낙화놀이’는 방문객들이 적은 소원지를 모아 불꽃으로 피워내며 축제의 의미를 되새기고 공동체적 희망을 나누는 상징적 퍼포먼스로 자리잡고 있다.
12일에는 ‘나는 반딧불이’ 원곡자 중식이 밴드가 출연하는 ‘반디락 콘서트’ 13일에는 동요제와 하모나이즈 합창단의 ‘반디클래식 콘서트’가 이어진다 폐막 전날인 14일에는 무주군민합창단과 청소년오케스트라 국악예술단의 협연 무대가 마련돼 축제의 여운을 이어간다.
축제 기간 동안 매일 밤 열리는 ‘반디 EDM’ 드럼쇼와 전통공예촌 앞 ‘와인바 버스킹’ 무대도 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기는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무주군은 올해 축제를 ‘바가지요금 없는 일회용품 없는 안전사고 없는 3無 축제’로 운영하며 방문객의 호응을 끌어냈다.
무주읍 주민 한 모 씨 57세는 직접 공연 무대에도 서 보고 가족들과 별빛 아래 콘서트도 다니며 100% 즐겼다며 폐막이 아쉬울 정도로 축제가 우리 삶 가까이에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세종에서 방문한 김 모 씨 45세는 살아있는 반딧불이를 처음 본 순간 정말 말문이 막혔다며 자연 속에서 별과 반딧불이를 함께 본 밤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29회 무주반딧불축제는 오는 9월 14일까지 무주읍 일대 등나무운동장 남대천 등에서 열리며 2025년 아시아친환경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생태환경축제의 정체성 강화 지역경제와 연계한 변화를 시도하며 의미를 더하고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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