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제철 수산물의 본격 출하 시기를 맞아 군산 수산물종합센터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방문객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 군산시는 17일, 기후변화로 인해 오징어 어획량이 급증하면서 군산 어시장이 가을 대목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군산 수산물종합센터의 대표 품목인 오징어는 8월 말 기준 위판물량이 1,557톤으로 집계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 521톤 대비 세 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5년 사이 최고치로, 각 점포에서는 하루 평균 50~100상자가 소진되며 품절 사태가 이어지는 등 ‘예상 밖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와 함께 홍어, 꽃게, 새우 등 가을철 대표 수산물의 수요도 증가하면서 센터 전체가 연일 북적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23년 대비 방문객 수는 2.0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국에서 단체 관광객 방문도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에는 안동시 상인 160여 명이 현장 견학을 다녀갔고, 오는 18일에는 천안 지역 단체 관광객 200여 명이 군산 수산물센터를 방문할 예정이다. 센터는 단순한 수산물 시장을 넘어 관광형 어시장으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시는 증가하는 방문객에 대응해 센터와 인근 상가에 대한 환경정비 및 질서유지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원산지 표시 지도·점검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신뢰도 높은 유통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올해 오징어가 품질, 맛 면에서 모두 호평을 받으며 외지 관광객의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 관리와 위생 유통을 통해 군산 수산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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