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시장 최경식)가 농업인의 경영 안정을 돕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농민 공익수당을 추석 전에 지급한다. 지급은 오는 17일부터 시작된다.
올해 지급 규모는 총 7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억 원 늘었으며, 지급 인원도 4,097명 증가한 15,627명에 이른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급 단위를 농가에서 농업인 개별로 확대하고, 주소 및 경영체 등록 요건을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완화해 청년·여성 농업인 등 그간 제도에서 소외됐던 계층의 참여 폭이 커졌다.
남원시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을 받아 자격 요건 검증을 거쳐 최종 지급 대상자를 확정했다. 수당은 1인 경영체에 60만 원, 2인 이상 경영체에는 1인당 30만 원씩 지급되며, 남원시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기명 선불카드 형태로 제공된다.
수당 지급 대상자는 17일부터 신청했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카드를 수령할 수 있다. 사용 기한은 1년으로, 유흥·사행업, 전자상거래, 교통 분야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남원시는 실질적인 생활 지원과 함께 지역 소비 촉진을 통한 소상공인·골목상권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추석을 앞두고 공익수당을 조기 지급함으로써 농업인의 소득 안정에 보탬이 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부담을 줄이는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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