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군산시가 이차전지 산업의 초격차 기술 확보와 전후방 산업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하며 미래 신성장 거점도시로의 도약에 나선다.
군산시는 전북특별자치도와 공동으로 관련 국비를 확보하고, 실시간 고도분석센터 건립과 기업 역량 강화 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이차전지 산업의 전략적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차전지 실시간 고도분석센터 구축사업’을 통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에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전구체·양극재 기술의 고도화를 위한 분석·평가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에는 총사업비 369억 원(국비 150억 원, 도비 107억 원, 시비 107억 원, 민자 5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8년까지 지상 2층 규모(연면적 1,919㎡)의 분석센터와 20종의 정밀 장비를 구축하게 된다.
오는 11월 착공 예정인 분석센터는 연구기관 및 대학과 연계해 실시간 고도분석 시험체계를 마련하고, 참여 기업의 기술 경쟁력 제고와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군산시는 이를 통해 이차전지 핵심소재 개발에서부터 평가까지 이르는 종합적인 기업 지원체계를 갖추고, 나아가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전·후방기업 기술역량 강화… 신산업 기반 다진다. 시는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지역 내 이차전지 전후방 산업 기반을 다지기 위한 ‘이차전지 전·후방기업 역량강화 지원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이 사업은 이차전지 선도기술 확보, 소재·광물, 사용후 배터리 재자원화 등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 기업들이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10월 13일까지 전북테크노파크 이차전지사업단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전북 R&D 종합정보시스템에서 확인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이차전지 산업은 친환경 미래산업으로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의 중추적 역할을 할 핵심 분야”라며 “기업의 기술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군산이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내외 홍보 위한 컨퍼런스 개최… 이차전지 도시 이미지 구축을 박차 한다. 한편 군산시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이차전지 산업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와 기술을 공유하고, 군산이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거점도시로 성장하고 있음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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