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소리 부문 최고 권위의 상인 ‘제35회 동리대상’ 수상자로 판소리 고법 김청만(국가무형유산 판소리고법 보유자) 명인이 선정됐다.
(사)동리문화사업회(이사장 신유섭)는 지난 심사위원회를 통해 판소리 진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김 명인을 수상자로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동리대상은 매년 연창자, 고수, 판소리 연구자 등 판소리 발전에 기여한 이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하며, 판소리 고법으로는 제8회 정철호, 제15회 김성권 이후 세 번째 수상이다.
1946년 목포 출생인 김청만 명인은 2007년 보관문화훈장을 수상했으며, 국립국악원 예술감독과 부산예술대·서울예술대 한국음악과 교수 등을 역임했다. 2013년에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고법 보유자로 지정돼 8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판소리 고수는 창자의 감정을 북으로 이끌며 소리의 흐름을 조율하고, 연기와 연출까지 겸해야 하는 역할이다.
‘일고수 이명창’이라는 말처럼 판소리 완성도는 고수 장단에 좌우되며, 김 명인은 소리꾼을 살피고 북으로 숨결을 이끌어주는 것을 평생의 철학으로 삼아 후학에게 그대로 전해왔다.
김청만 명인은 전국 각지에서 교육과 후학 양성에도 적극적으로 힘쓰며, 전통예술의 뿌리를 지키고 확산시키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6일 오후 2시 고창 문화의전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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