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시장 정성주)가 글로벌 종자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시는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지난달 31일 기획재정부 제10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32년까지 총사업비 1,738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이 중 1,683억 원이 국비로 지원된다. 김제시는 백산면 민간육종연구단지 인근 구(舊) 공항부지에 ▲첨단정밀육종연구센터 ▲K-종자비즈니스센터 ▲스마트온실 등 첨단 연구·비즈니스 혁신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새만금 종자생명단지 내에는 ▲스마트 유통센터 ▲종자기업 임대·분양단지 등을 조성해 글로벌 종자 생산·물류 허브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기후변화와 선진국의 첨단육종 기술 투자 확대로 급변하는 글로벌 종자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전략사업으로 추진된다. 김제시는 3차례에 걸친 사전용역을 통해 사업 타당성과 실행 가능성을 확보한 뒤, 지난 8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사업의 필요성, 정책적 효과, 지역발전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번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실시할 본 조사 결과에 따라 최종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김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종자 연구·생산·유통을 아우르는 통합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스마트농업과 바이오 기술,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된 ‘K-농업 혁신도시’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은 김제시가 종자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자 상징적인 성과”라며 “김제시를 K-종자의 심장으로 성장시켜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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