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가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핵심 기조로 한 2026년도 예산안 1조 8,686억 원을 편성했다. 지난 2025년 본예산 1조 8,108억 원보다 578억 원(3.2%)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 1조 6,836억 원과 특별회계 1,850억 원으로 구성됐다.
시는 장기 경기 침체와 지방교부세 감액 등 재정여건 악화 속에서도 민선 8기 주요 현안과 공약사업의 마무리를 위해 타당성·효과성·시민 체감도를 기준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미래 신산업 육성 분야에는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67억 원 △동물용의약품 시제품 생산시설 51억 원 △자율주행 유상운송 스마트플랫폼 37억 원 △식품문화복합 혁신센터 31억 원 △홀로그램 기술 실증지원 23억 원 △첨단바이오 R&D 10억 원 등이 반영됐다. 익산시는 첨단 산업 생태계 확립을 통해 ‘지역산업 구조 대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예산도 대폭 편성했다. △익산사랑상품권 발행·운영 472억 원 △영세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18억 원 △다이로움 일자리사업 16억 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14억 원 △북부시장 주차환경개선 10억 원 등이 포함됐다. 시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확립에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청년 정책 예산에는 △청년근로수당 36억 원 △청년·신혼부부 주택구입 대출이자 36억 원 △청년농업인 영농정착금 26억 원 △청년월세지원 22억 원 △전세보증금 이자지원 14억 원 △공공임대 임대보증금 7억 원 등이 배정됐다.
교육 분야에서는 △학교무상급식 67억 원 △교육발전특구 28억 원 △친환경학교급식 23억 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6억 원 △글로컬대학원 지역상생사업 5억 원 등이 반영돼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 인재 육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문화관광·생활 인프라 사업에는 △백제왕궁 금마저 역사문화공간 조성 63억 원 △통합문화이용권 36억 원 △미륵사 정보센터 34억 원 △문화도시 조성 27억 원 △고도지구 이미지찾기 22억 원 △황등면 체육공원 17억 원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16억 원 등이 반영됐다.
취약계층과 노년 복지 확대를 위해 △기초연금 1,912억 원 △생계급여 966억 원 △노인일자리 501억 원 △장애인 활동지원 262억 원을 편성했으며, 아동보육 분야에는 △0~2세 보육료 220억 원 △아동수당 135억 원 △부모급여 141억 원 △한부모가족 양육비 78억 원 등이 포함됐다.
안전·도시 개발 분야도 대규모 투입이 이뤄진다. △여산·목천소 재해위험개선지구 107억 원 △함열 도시재생 84억 원 △제2일반산단 재생 41억 원 △국가산단 환경조성 31억 원 등이며, 기후대응·환경 개선에는 △전기·수소차 구매지원 131억 원 △국가산단 완충저류시설 122억 원 △도시생태축 복원 77억 원 △2공단 수소충전소 증설 20억 원 △노후 슬레이트 철거 14억 원 등이 반영됐다.
녹색정원도시 프로젝트로 △지방정원 조성 19억 원 △도시숲 조성 17억 원 △용제동 기후대응 숲 15억 원 △함라산 무장애나눔길 15억 원 △용안생태습지 관광지 조성 9억 원도 포함됐다. 익산시는 지난 21일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으며, 예산은 28일부터 상임위·예결특위를 거쳐 12월 18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세입 정체와 경직성 예산 증가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 예산을 세심하게 구성했다”며 “예산을 적기에 집행해 시민이 행복한 품격 도시 익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