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흥남동에서 연말을 맞아 지역 사회를 향한 따뜻한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흥남동행정복지센터는 5일,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주민들의 자발적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감동을 전한 이는 지역에 거주하는 70대 어르신 백미자 씨였다. 백씨는 폐지를 수거해 마련한 20만 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조용히 기탁했다. 그는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조금이라도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씨의 선행은 주민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주었다.
이어 흥남초등학교 학생들도 ‘사랑 나눔 모금 활동’을 통해 모은 20만 원을 기탁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마음을 더했다. 학생들은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쓰였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학교 관계자는 “아이들이 스스로 나눔의 가치를 배우고 행동으로 옮긴 소중한 결과”라며 흐뭇한 마음을 전했다.
이연숙 흥남동장은 “연말을 앞두고 지역 곳곳에서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이어지고 있다”며 “전달된 성금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투명하게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흥남동행정복지센터는 연말·연시 ‘희망 나눔 캠페인’을 통해 기부 참여를 확대하고 있으며, 모금된 성금은 취약계층 반찬 전달, 김장 지원, 건강음료 제공 등 복지허브화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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