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9 (화)

  • 구름조금동두천 6.1℃
  • 맑음강릉 9.7℃
  • 구름조금서울 6.1℃
  • 맑음대전 7.4℃
  • 맑음대구 8.1℃
  • 맑음울산 8.2℃
  • 맑음광주 9.1℃
  • 맑음부산 9.6℃
  • 맑음고창 8.8℃
  • 맑음제주 11.6℃
  • 맑음강화 7.0℃
  • 맑음보은 6.4℃
  • 맑음금산 6.6℃
  • 맑음강진군 8.6℃
  • 맑음경주시 7.7℃
  • 맑음거제 7.2℃
기상청 제공

부안 향교지구, 막혔던 골목이 열린다

불량 담장 철거·노후 골목길 정비 완료… 주민 제안 담장 후퇴로 보행·차량 통행 개선

 

부안군이 향교지구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골목길 경관정비 사업을 마무리하고, 주민들이 체감하는 생활환경 개선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정비사업은 서외리 일대의 불량 담장과 협소하고 노후된 골목길을 정비해 안전하고 걷기 좋은 마을길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추진됐다. 정비 구간은 향교길과 당간지주 1·2길 일원으로, 총 1200m에 이르는 담장 정비와 약 900m 구간의 골목길 바닥포장이 이뤄졌다.

 

기존에 노후화돼 미관을 저해하던 담장은 철거·신설·도색 등을 거쳐 깔끔한 모습으로 재정비됐고, 균열과 침하가 심했던 골목길 바닥은 전면 포장을 통해 보행 안전성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한 설계와 현장 중심의 시공으로 실효성을 높였다. 일부 구간에서는 주민들이 기존 담장을 약 15~20㎝ 후퇴해 새로 축조하자는 의견을 제안하고 공사에 적극 참여하면서, 그동안 차량 진입이 불가능했던 골목에도 차량 통행이 가능해졌다. 시야 확보가 어려웠던 협소 골목 역시 동선이 정리되며 보행환경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부안군은 공사 완료 이후에도 향교지구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해 생활환경 개선 효과가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비된 골목길은 주민 커뮤니티 활성화와 마을경관 품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안군 관계자는 “골목길 경관정비는 향교지구 도시재생사업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로, 주민들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생활환경을 개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재생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향교지구를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최민성 기자

발빠른 정보, 신속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