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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스타트업과 손잡고 ‘머무르는 관광 도시’ 조성

한국관광공사 ‘2026 BETTER里’ 공모 선정…죽산면, 마을 호텔로 탈바꿈

 

김제시가 혁신적 관광 스타트업과 함께 인구감소 위기를 생활인구 유입 기회로 전환한다.

 

시는 지난 26일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6 BETTER里(배터리): 인구감소지역 관광인구 충전 지원사업」 공모에서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전북 김제시와 전남 강진군 2곳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배터리 사업’은 인구감소지역에 유망 관광벤처를 투입해 지역 고유자원을 활용한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는 사업이다.

 

김제시가 제안한 「죽산 마을 호텔(Juksan Village Hotel)」은 일제강점기 근대 문화유산이 보존된 죽산면 일대를 하나의 ‘수평적 호텔’로 재탄생시키는 모델이다. 심사 과정에서 시는 죽산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등 약 64억 원 규모의 인프라를 갖춘 ‘준비된 공간’을 강조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내년부터 2년간 스타트업과 협력해 ▲마을 통합 예약·결제 플랫폼 구축 ▲아리랑문학마을~오느른책방 자전거 라이딩 벨트(J-Riding) 개발 ▲공유 전기자전거 스테이션 운영 ▲체류형 체험 프로그램 상설화 등 4대 핵심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산재한 관광 거점을 연결하고, 평균 2시간 미만이던 관광객 체류 시간을 1박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한국관광공사는 벤처기업 발굴과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며, 김제시는 2027년부터 자체 예산을 매칭해 사업을 지속한다.

 

박진희 김제시 문화관광과장은 “죽산면 일대에 탄탄한 하드웨어 기반을 닦은 만큼,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혁신적 스타트업과 협력해 김제 관광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제시는 최근 ‘베스트웨스턴플러스 김제호텔’ 투자 유치에 이어 이번 공모사업까지 성공하며 ‘머무르는 관광 도시’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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