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가 지역 대표 행사인 춘향제를 친환경 방식으로 전환하며 축제 운영의 변화를 예고했다. 대규모 행사에서 관행처럼 사용되던 일회용품을 줄이고, 다회용기 순환 시스템을 본격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남원시는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광한루원과 요천변 일원에서 열리는 ‘제96회 춘향제’를 친환경 축제로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축제 기간 동안 먹거리 부스에서는 일회용 접시와 그릇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해야 하며, 방문객들은 식사 후 지정된 반납함에 용기를 반환하는 방식이다.
회수된 용기는 전문 업체를 통해 세척과 살균 과정을 거친 뒤 다시 현장에 공급된다. 시는 이 같은 순환 구조를 통해 축제 기간 동안 발생하는 쓰레기 양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장 곳곳에는 다회용기 반납함이 설치되고, 이용 안내를 돕는 인력도 배치된다. 야간에는 조명과 LED 안내판 등을 활용해 반납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참여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남원시는 이번 춘향제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열리는 흥부제와 남원국제드론제전 등에도 같은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단발성 시도를 넘어 지역 축제 전반에 친환경 운영 방식을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다회용기 사용은 자원 낭비를 줄이고 환경 부담을 낮추는 실질적인 대안”이라며 “지역 축제를 통해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시키고, 지속 가능한 축제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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