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규모의 학생 핸드볼 대회가 익산에서 열리면서 지역이 다시 한 번 ‘스포츠 도시’로서의 역할을 시험받게 됐다. 대규모 선수단 유입에 따른 경제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지속 가능한 지역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익산시는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 ‘제81회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초·중·고·대학부 82개 팀, 약 15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종별 최강자를 가린다.
경기는 익산실내체육관과 원광대학교, 전북제일고등학교 등에서 분산 개최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제34회 한중일주니어종합경기대회’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하고 있어, 차세대 대표 선수 발굴의 장으로도 의미를 갖는다.
이처럼 대회의 위상과 규모는 지역에 직접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단과 지도자, 학부모 등 방문객이 대거 유입되면서 숙박·외식업을 중심으로 지역 상권에 단기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지방자치단체들이 전국 단위 체육대회를 유치하는 주요 이유 역시 이러한 ‘체류형 소비’ 효과에 있다. 일정 기간 동안 외부 인구가 유입되며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구조다.
다만 이 같은 효과가 장기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별도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포츠 이벤트가 단기간 소비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지역 브랜드 강화나 관광 연계 등 후속 정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행사에 머물 수 있다는 것이다.
익산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스포츠 인프라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 연고 학교 팀과 연계한 체육 저변 확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역 초·중·고·대학 팀이 출전해 홈 관중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에 나설 예정이어서, 지역 체육 활성화 측면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결국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지역경제와 체육 정책이 맞물린 복합적 성격을 띤다. 외부 유입 효과를 얼마나 지역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가 향후 익산시 스포츠 정책의 방향을 가늠할 기준이 될 전망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